GC녹십자랩셀, 미 MSD에 2조원대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수출

김기송 기자 2021. 1. 29. 18: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의 바이오 자회사인 GC녹십자랩셀과 랩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가 미국 머크(MSD)사와 총 2조원대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습니다.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 MSD와 함께 고형암 치료용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총계약 규모는 18억6600만달러(약 2조900억원) 수준입니다.

이번 계약은 아티바가 미국 MSD로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수주한 데 따라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GC녹십자랩셀에서 업무를 담당하게 돼 체결됐습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아티바가 MSD와 세포치료제 플랫폼 관련 기술을 수출하고 공동연구를 하게 된 데 따라 애초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GC녹십자랩셀에서 아티바와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티바는 2019년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법인입니다. 이후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에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 세포치료제와 관련한 기술을 이전한 바 있습니다.

GC녹십자랩셀은 반환 의무가 없는 170억원의 계약금과 1조800억여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치료제 개발 성공에 따른 로열티) 등 1조970억원을, 나머지 약 1조원은 아티바가 받게 됩니다. GC녹십자랩셀의 2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은 한미약품(2015년 5조1845억원)과 알테오젠(2020년 4조6770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MSD와 아티바, 아티바와 GC녹십자랩셀로 이어지는 계약에 따라 이들 회사는 총 3가지 고형암에 대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합니다. MSD는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게 됩니다. 구체적인 암 종류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GC녹십자랩셀은 이번 계약에 대해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수출하는 경우와 달리 원천 플랫폼 기술을 수출하고, 초기 단계부터 공동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가 GC녹십자랩셀의 CAR-NK 플랫폼 기술을 몇 개 프로젝트에만 활용하는 데 수조 원의 가치로 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의 글로벌 수준의 역량이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