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첫 통화 주목..대북정책 '교감' 기대

이교준 2021. 1. 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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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첫 통화, 북핵·동맹 강화에 맞춰질 듯
한미, 북핵 해법 놓고 미묘한 시각차 노출
한미 정상, 정책 방향·우선순위 조율 주목
한미 정상 첫 통화 성사 '시기'도 관심사

[앵커]

미국과 일본 정상 간 통화 이후 한미 정상 간 첫 통화의 시기와 내용에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양국 정상이 첫 통화에서 북핵 해법과 동맹 결속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얼마나 교감을 나눌지 주목되기 때문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의 첫 통화는 무엇보다 북한 핵 문제와 한미 동맹 강화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대해선 바이든 행정부도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7일 강경화 외교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핵 문제가 시급히 다뤄져야 할 문제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8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비핵화 해법에선 한미 간 미묘한 시각차가 감지됩니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계승 여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18일, 신년 기자회견) : 그 대화는 트럼프 정부에서 이뤘던 성과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트럼프 정부에서 있었던 싱가포르 선언은 비핵화와 한반도평화 구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선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19일, 미 의회 인준청문회) : 여러 행정부를 힘들게 했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접근 방법을 재검토해야 하고 그럴 의향이 있습니다.]

이 점에서 큰 틀에서 정책 방향과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은 북핵 해결을 위한 조속한 북미 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에 맞서기 위한 지역 안보와 동맹 강화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경제적 월권 중단에 전념하고 있고, 그렇게 할 가장 효율적 방법이 동맹과의 협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한미가 서로 간에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것도 조율할 필요가 있고, 북한 문제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도 합의를 할 필요가 있겠죠.]

화상 회담을 포함한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비롯해 한일 갈등 현안, 방위비 분담 등을 놓고 어떤 대화가 오갈지도 주목됩니다.

한미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정상 간 교감이 기대되는 첫 통화가 언제 이뤄질지도 관심사입니다.

한중 정상이 이미 지난 26일 전화 통화를 한 상황이어서 한미 정상 간 통화가 늦어질수록 여러 해석이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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