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내용 학생부 기재 확대..대입 유의할 점은?
[EBS 저녁뉴스]
당분간은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출석과 평가 지침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원격수업에서도 수행평가 가능 범위가 확대되고, 채팅이나 전화로 한 진로상담 내용도 학생부에 반영할 수 있게 됩니다.
수험생이 특히 유의해야 할 점, 서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원격수업 수행평가와 학생부 기재는 교사가 과정을 관찰할 수 있을 때만 허용됐습니다.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과목, 모든 방식의 원격수업에서 학생이 낸 동영상 등 과제물도 평가 대상이 됩니다.
예를 들면, 음악 시간에 교사가 학생의 연주를 직접 보지 않고도 연주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받거나 수업산출물 등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겁니다.
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 / 교육부
"학생들이 자기 주도로 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기록과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그렇게 할 예정이라 공정성에서 큰 무리가 없도록 하고…"
자동봉진, 이른바 자율과 동아리, 진로 활동도 비대면 관찰을 통한 학생부 기재가 활성화됩니다.
2.5단계까지는 전화나 채팅을 통해, 3단계부터는 원격수업 내용을 포함한 정량기재도 가능해집니다.
그만큼 원격수업의 중요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수상경력 같은 비교과 영역의 학생부 기재는 제한됩니다.
블라인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학교 이름은 물론, 축제 이름이나 별칭 등 학교 정보를 암시하는 내용도 적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만기 / 입시전문가
"출신 학교의 후광 효과를 보지 않아도 학생부 자체 내에서 열심히 활동한 아이들의 학생부가 돋보인다, 원격수업이든지 등교수업이든지 간에 학교 생활에 충실한 것, 또 모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거죠."
올 대입에선 수능 국어와 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되는 것도 달라지는 점입니다.
정시 비중이 다소 늘긴 했지만, 여전히 수시모집 규모가 월등히 높고,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수능시험은 코로나 확산 여부와 상관 없이, 11월 셋째 주에 그대로 치러집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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