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 고드름 제거 작전..강풍 피해도 잇따라

김종호 2021. 1. 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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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도심 한복판 고층 아파트에 길이 1m 가까이 되는 고드름이 생겨 사다리차까지 출동하는 제거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구조물이 떨어지거나 추락 위험 때문에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등 전국을 휘감은 태풍급 강풍과 한파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환기구 밖으로 소방대원이 팔을 뻗어 고드름을 떼어 냅니다.

안에서 팔이 닿지 않는 곳에는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접근합니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고층아파트에 생긴 고드름으로 긴 건 1m 가까이 됩니다.

아파트에서 물이 샜는데 때마침 찾아온 한파에 얼어붙은 겁니다.

아파트 옆 인도와 도로 400m 구간을 전면 통제하기도 했는데 피해 없이 제거 작업은 완료됐습니다.

[우경민 / 부산 해운대소방서 구조대 : 20층이고 고층이다 보니까 만약 고드름 파편이 떨어졌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추가 요청을 해서 도로 사거리 쪽을 다 통제하고….]

건물에 붙어 있던 간판이 금방 떨어질 것처럼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해 간판을 하나씩 벽에서 분리해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강풍이 덮친 대전 시내 곳곳에서는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건물 옥상에 있던 천막이 바람에 날려 외벽에 걸렸습니다.

줄을 연결해 조심스럽게 지상으로 내립니다.

태풍급 강풍과 한파가 동시에 찾아오면서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 소방당국이 나서 안전 조치한 것만 4백 건가량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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