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 이재명 지사, 강기정 전 수석과 회동.."정치적 해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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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1박2일 광주 일정 가운데 이 지사와 강 전 수석 회동은 일부 최측근을 제외하고 모를 정도로 비밀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1시간 가량 차담을 하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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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강 전 수석과 시내 모처에서 1시간 가량 차담을 가졌다.
이 지사는 광주가 코로나19 엄중한 상황이어서 극도로 조심스런 행보를 했으나 강 전 수석과의 회동은 유일한 정치적 행보여서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양측의 주장을 종합하면 이 지사는 광주·전남 지역 현안 파악과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강 전 수석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지역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대선공약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했으며 이 지사는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또 강 전 수석이 제시한 군공항 이전의 해법처럼 수도권의 김포쓰레기매립장 문제 역시 주민들의 이해요구를 수용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수석은 핫 이슈인 4차 재난지원금 지급문제에 대한 이 지사의 입장도 들었다.
강 전 수석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2010년 정세균 당대표 비서실장 시절,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첫 인연을 맺은 후 두사람이 종종 차를 마셨다"면서 "정치적인 만남보다는 그동안 두사람 관계에 따른 회동이다"고 설명했다.
양측 모두 이번 회동에 대해 정치석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 지사가 먼저 강 전 수석에게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여러 해석이 지역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우선 이 지사가 이용섭 광주시장과 `AI(인공지능)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광주를 방문하면서 잠재적 광주시장 후보인 강 전 수석을 만나는 것이 인간적 예의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강 전 수석이 잠재적 대권주장 중 한 명인 `정세균계'라는 점에서 이 지사와 모종의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겠는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1박2일 광주 일정 가운데 이 지사와 강 전 수석 회동은 일부 최측근을 제외하고 모를 정도로 비밀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1시간 가량 차담을 하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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