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김형준 "이재명, 2002년 이인제 될지 노무현 될지 관전포인트"

윤봄이 2021. 1. 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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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 "조수진, 제명은 안 될 듯..당 에서 징계해야"
- 김형준 "투사처럼 해야 큰 일 한 것처럼 보면 안 돼"
- 박시영 "오세훈 '조선족' , 우상호 '일베' 발언 과해"
- 김형준 "박재호, 시민에게 대놓고 '한심'? 큰 실수"
- 박시영 "부산, 가덕신공항 문제로 최근 민심에 변화"
- 김형준 "여론 불안정..누가 앞서는지 단정 어려워"
- 박시영 "野, 가덕신공항 당론 정해야 할 상황 내몰려"
- 김형준 "신공항 손들어주지 않으면 고전할 수밖에"
- 박시영 "서울 지지도 팽팽..野 단일화 부각해 손해"
- 김형준 "野, 단일화만 얘기하고 정책 부각 못 해"
- 박시영 "윤석열, 추미애 사의 후 이슈 중심에 못 서"
- 김형준 "이재명, 이인제의 길이냐 노무현의 길이냐"
- 박시영 "이재명 지지율 받치는 근간은 경기·인천"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 29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김형준 명지대 교수


https://youtu.be/-9933_V_MFI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경선이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네거티브 발언을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다음 주에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이낙연 민주당는 대표는 오늘 또 부산을 찾으면서 가덕도 신공항 이슈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재보선을 향한 정치권 움직임 짚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두 분의 정치 평론가 모셨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 두 분 나오셔서 정치인들 망언 얘기해서 이런 얘기가 또 언제 반복되나 했더니 이번 주에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후궁 발언을 했고 또 사과를 하긴 했는데 뒤늦게 사과를 했어요. 이 때문에 국민들 정치 혐오, 또 가중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는데, 이번 사안을 어떻게 보세요?

▼박시영 사실 정치인들은 말로 싸우는 직업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튀고 싶은 욕망, 이게 늘 있죠. 그런데 이제 선거 때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말로 흥한 자도 있지만 말로 쪽박 차는 인사들도 많은데요. 조수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과를 하려면 처음에 잘못했다고 깨끗이 사과했으면 됐는데, 이것을 문제가 불거지자 막말하는 사람은 오히려 고민정 의원이다, 이렇게 되받아쳤단 말이죠? 여론이 더 안 좋아지니까 뒤늦게 사과를 한 셈인데, 결국은 고소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앞으로도 좀 제명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아요, 국회 윤리위에서. 왜냐하면 3분의 2가 동의를 해야 하는데 200명 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국민의힘이 반대할 테니까. 이건 국민의힘 차원에서 자체 징계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이게 이제 국회 윤리위에 제소를 하더라도 그동안 전례를 보면 별다른 조치가 없다 보니까 이런 걸 또 계속 반복되는 걸 막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김형준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미국 같은 선진 의회 민주 정치를 하는 나라에서는요. 이 성문화된 법보다는 불문율이라는 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불문율이라는 게 국회의원들의 의회 과정을 잘 조직해 주는 건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강조하는 게 상호 예의에 관한 불문율들이 있어요. 그거는 뭐냐 하면 동료 의원들에 대해서 언어, 행동에 관련된 것인데, 절대 비방하지 말 것,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하지 말아라. 아무리 의견이 대립한다 하더라도 물리적 힘을 가하지 마라. 이것을 의원들이 정말 철저하게 지킵니다. 만약에 그게 지켜지지 않으면 그 사람은 다음 선거에서 국민이 공천을 하기 때문에 바로 떨어지는데, 우리는 이제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마치 이렇게 투사처럼 돼야지 그 정당에서 뭔가 크게 일을 한 것처럼 하는, 이런 부분들이 빨리 없어져야 되고 윤리위도 제대로 정상화돼야 될 그런 시점에 와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오늘 재보선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전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 사과를 했고요. 국민의힘 쪽에서는 합동 정견 발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과연 지지율이 어느 정당에 더 유리한가 한번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조금 다른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동반 상승한 그런 조사 결과도 나왔고요. 또 반면에 민주당은 오르고 또 국민의힘은 내리고, 이런 좀 다른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이 지지율 변화 어떻게 보세요?

▼박시영 그런데 여론조사가 이렇게 갤럽이나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인용을 많이 하시는데, 전체 지지도는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샘플 사이즈가 1000명이 넘어가니까요. 그러나 이제 단일 지역, 서울이나 부산, 울산, 경남 이렇게 특정 지역을 할 때는 샘플이 100명, 200명 단위거든요. 그러면 이제 표본 오차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것 자체를 인용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이렇게 먼저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이제 부산은 최근 분위기 자체는 그동안에 국민의힘이 많이 앞서 있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왔는데 최근 들어서 급속하게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국민의힘 쪽이 빠지면서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런 게 이제 중론인 것 같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가덕도 이슈가 좀 불거졌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이 모호하고 민주당은 특별법을 통해서 2월 달에 처리하겠다, 이렇게 나서고 있기 때문에 민심이 좀 돌아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지금 굉장히 좋은 지적하셨는데요. 리얼미터하고 한국갤럽하고가 너무나 이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굉장히 좀 혼돈스럽습니다. 예를 들어서 YTN 리얼미터 조사는 일주일간 비교를 해서 서울에서 민주당이 5.5%포인트 높아졌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4% 하락한 것으로 나오고, 또 부산 같은 경우에 보더라도 국민의힘 같은 경우가 7%포인트 떨어졌다고 한국갤럽이 오늘 나왔거든요?

◎박찬형 그러니까 헷갈려요.

▼김형준 그런데 리얼미터는 7.7%포인트 높아졌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두 가지로 저는 해석을 합니다. 하나는 지금 굉장히 여론이 불안정하구나, 이게 안정적이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가 절대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지금도 이게 어느 한쪽이 앞서 가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어렵고요. 이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봐요. 결국은 양강 구도로 굳혀지는 과정 속에서 이제 진영이 어느 정도 잡히니까 지금부터 어느 정당이 정책을 내세우고 국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내세우는가, 네거티브 가지고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을 아주 명심해야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이런 여론조사 결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러다 부산도 디비진다, 위기다, 라는 얘기들이 막 나오고 있는데, 이런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위기감일까요? 아니면 어떤 전략상의 그런 말들을 하는 걸까요?

▼박시영 전략 같지는 않고요. 실제로 위기감 좀 느낄 겁니다. 왜냐하면 부산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이제 박형준 후보를 향한 야당 내에서, 이언주 후보 측에서 이런 데에서 네거티브가 굉장히 활발하거든요. 그런 어떤 피로감이 좀 있고요. 아까 가덕도 이슈에 대해서 민주당이 좀 더 적극적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또 대통령 지지율이 여권 지지율을 전반적으로 떠받치지 않습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한 1~2주 전에 비해서는 조금 상승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40% 중반대까지 조사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그런 측면에서 특별법이, 이게 제출되기 전에 2월 본회의가 곧 처리가 될 텐데, 그전에 당론을 빨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어떤 상황에 내몰렸다고 봅니다.

◎박찬형 지금 앞서 과열 양상을 국민의힘 쪽에서 보인다고 했는데, 이게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선거 판도에서 줄 수도 있을까요?

▼김형준 그렇죠. 왜냐하면 국민의힘 경선 과정 속에서 네거티브가 이루어지면 엄밀하게 따지면 자해 정치가 될 수도 있는 거죠. 국민들이 봤을 때, 특히 이제 중도층이 표심을 좌우하는데, 중도층에는 몇 가지의 방향성이 있어요. 첫 번째는 개혁 성향인 사람이냐, 두 번째는 나름대로 도덕성이 있느냐, 그리고 세 번째는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하느냐, 이걸 가지고 움직이는데, 국민의힘 자체 내에서 지금 뭐 굉장히 네거티브가 나오고 상호 비방하고 한다면요,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이 굉장히 어려운 선거를 치를 수도 있는 거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박찬형 방금 전에 개혁 성향이 있느냐도 중도층에서 본다고 하셨는데, 진짜로 그걸 봅니까, 중도층에서?

▼김형준 그렇죠. 왜냐하면 진보와 보수는 어느 정도 방향성이 정해져 있어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어느 후보가 굉장히 그래도 개혁적 성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래서 그동안 지금까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네 번 전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이유는요, 다른 여러 가지도 있지만 중도층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고 손을 들어준 이유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이 훨씬 개혁적이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서울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가 좀 중도 성향이라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이유, 그러니까 이번에도 결국은 중도가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특히 정책적인 것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마지막 말씀에 저는 주목하는데, 중도층. 먹고 사는 문제에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는데, 부산에서는 적어도 가덕도 신공항이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부산 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시민들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거죠. 가덕도에 대한 입장이.

◎박찬형 실제로 가덕도에 관련해 양당에서 나온 주자들도 중요성을 강조를 하죠.

▼박시영 중요하고,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쪽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나 TK 출신의 의원들이 밀양 공항이 과거에 있었기 때문에 이 부산 가덕도에 대해서 좀 신중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 때문에 국민의힘이 좀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찬형 이 가덕도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여당은 특별법 처리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라, 이렇게 압박을 가하고 있고, 오늘 또 이낙연 민주당 대표,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양당의 입장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저희 민주당은 부산시민 여러분께 더 이상의 희망고문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가덕신공항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제1야당도 특별법 처리에 동참하겠다고 빨리 약속하기 바랍니다. 설령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습니다.

<녹취>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27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다급하니까 부산시민들은 가덕도공항이 되면 부산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믿고 있고 하는, 이런 걸 이용해서 공항을 지으려고 하고 선거 득을 보려고 하고 있지요. 우리로서는 참 곤혹스러운 입장입니다.

◎박찬형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반대해도 그냥 가겠다는 그런 입장인데, 김종인 위원장이 다음 주에 부산을 내려간다고 해요. 그때 이제 무슨 얘기를 내놓을지 그쪽 지역에서 다 그걸 지켜보고 있는데, 문제는 TK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잖아요? 이걸 조정을 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말을 할까요? 아니면 본인의 생각을 그냥 얘기를 할까요?

▼김형준 일단은 제일 손쉬운 방법은 국민의힘의 의원들한테 당론 투표가 아니라 소신 투표하라, 실은 그렇게 해도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결국은 TK, PK하고 감정싸움이 북받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우리 지난 시간에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소득보전제에 대해서 이건 합의 쟁점으로 가야 된다고 하니까 바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100조 원을 얘기했잖아요? 저는 그래서 이 가덕도공항이 아무리 곤혹스럽다 하더라도 결국 흔쾌히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손을 들어주지 않으면 굉장히 고전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조금 전에 박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부산에 있는 분들한테 물어봤더니 이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되는 과정 속에서 약 10조 원 정도가 투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면 10조 원 정도면 어마어마하게 지역 경제에 있어서 나름대로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무시하고 TK 눈치 보면서 만약에 그냥 소신 투표하라고, 그러지는 않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워낙 전략적 마인드가 굉장히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곤혹스럽겠지만 저는 뭐 가덕도신공항 문제를 대립 쟁점으로 끌고 가는 것은 굉장히 좀..

◎박찬형 선거용이라고 이제 문제점을 자꾸 지적을 해오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꿀 수가 있을까요?

▼박시영 지금 안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고요. 그만큼 다급한 상황이고 결국 당론을 들고 가지 않은 상태에서 부산 방문은 의미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전에 내려가서 좀 상처를 주셨거든요, 부산시민들한테? 가덕도 문제가 뭐 경제에 그렇게 절대적인 문제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이번에 내려갈 때 당론 약속은 아마 할 것 같은데, 문제는 아까 얘기한 TK 의원들을 비롯해서 주호영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선거 때문에 참긴 하겠지만 그래도 반발이 나올 겁니다. 그래서 이게 깔끔하게 처리가 되지 못할 거다. 특히 부산시민들이 볼 때는 정치권 때문에 계속 바뀌었던 사안이거든요, 가덕도가.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11년째 홀딩됐던 사안이거든요? 그 아픔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이 굉장히 전향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국민의힘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박찬형 그러면 이번에는 서울 쪽으로 한번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쪽, 여야 지지율을 보면 최근 한 기관의 조사 결과가, 여야가 지지율이 지금 역전이 된 상황이 연출이 됐습니다. 이 부분은 또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 아까 앞서 설명하실 때는 지역으로 보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할 필요는 없을까요?

▼박시영 저는 사실 서울 지지도도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1000명 조사를 별도로 한 조사들이 1~2주 전에 있었거든요? 그런 조사들을 보면 붙어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문제는 이제 인물과 정책, 이런 부분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 같은데, 물론 이제 단일화 변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야권에서는 너무 이제 단일화 문제로 부각된 것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 지금은 이제 민생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방역과 민생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후보들이 잘 파고드는 게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는 민주당이 어쨌든 박영선 장관이 뒤늦게 뛰어들었는데 그 효과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형 실제로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에 이번 주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 같은 경우도 발표를 했는데, 이거 두고서 또 뭐 조은희 구청장 같은 경우는 그거는 본인이 이미 내놨던 공약이라, 이 공약은 베낀 거라고 지금 반발을 하고 있고요. 또 우상호, 나경원 후보 간에도 은마아파트 녹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각자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설파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야겠지만 상대 진영에 대한 공격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예요. 이게 저희들이 면밀하게 이렇게 비교해볼 수 있는 그런 자료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김형준 저는 정당 지지도는 크게 두 가지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나는 정책적인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인물적 측면이 있는데, 저는 그래서 여권에서 얘기하는 자영업자 소득 보전제, 이익공유제가 자영업자층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제가 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갤럽 조사의 결과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서울에서 나름대로 굉장히 의미가 있는데, 자영업자층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자영업자층의 서울의 민주당 지지도가 40%입니다. 이거는 어느 정도 정책적 효과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보고, 두 번째는 결국은 그 정당을 이끌어가는 대선 후보가 누구냐, 지금 여당은 이재명 지사가 나름대로 1강 체제를 구축하면서 계속 뻗어나가다 보니까 그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반사 효과가 수도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의미에서 보면 더욱더 지금 야당은 긴장하고 또 긴장해야 되는데, 야당은 지금 후보 단일화 논쟁만 가지고 얘기하지 정책적인 측면들이 별로 부각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박영선 장관이 여러 가지 정책적 사항도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거는 굉장히 박빙이고 누가 지금 앞서고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두 정당 간의 치열한 정책 경쟁이 만약에 펼쳐지면 수시로 이게 민심이 동요될 가능성이 굉장히 저는 크다고 봅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설 전에 여론조사들이 많이 쏟아질 겁니다. 그 여론조사는 서울 지역 1000명, 부산 지역 1000명, 이런 어떤 해당 지역 1000명 사이즈를 갖춘 조사들이 많이 발표가 될 텐데, 내주부터 많이 나올 겁니다. 이제 그 조사 결과를 유심히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전에 안철수 대표가 좀 앞서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나경원 어떤 전 원내대표도 굉장히 존재감을 보였고요, 출마 선언 이후의 행보에서. 그다음에 또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우상호 이런 분들이 이제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 지지도가 과연 그전과, 한 2주 전과 어떻게 과연 달라졌을까, 이 부분을 좀 유심히 봐야 앞으로의 향배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찬형 지금 이제 사실은 서울시민이든 부산시민이든 그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교를 하고 싶어 하는데 어쨌거나 언론을 통해서 노출되는 비교거리들은 그런 것보다는 자꾸 어떤 설전을 벌이는 부분들이 부각이 많이 되는데,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 이제 유튜브 방송에 출연을 해서, 유튜브 방송 출연해서 말을 하는 와중에 광진 을 지역구에 대해서 설명을 하다가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만 명이 산다, 양꼬치 거리다, 이분들 90% 이상이 친민주당 성향이다, 라고 이렇게 말을 했는데, 이 말을 두고서 우상호 의원이 이건 혐오 발언이라고 주장을 했고요. 또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반발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또 우상호 의원이 일베 정신이라는 표현을 했어요. 자꾸 이런 말 가지고서 싸우는 이런 현상들, 이 발언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는 부분을 명확히 할 수는 없겠지만 이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일단은 오세훈 시장이 패배 원인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는 형태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는데요. 그러니까 이제 조선족, 동포 혐오를 하는 거 아니냐, 그다음에 이제 3040 세대가 많이 산다, 그 지역은, 젊은 세대가. 그다음에 호남 출신이 많이 산다. 이런 것을 이제 이유를 들어서 본인이 잘못해서 진 게 아니다. 이것을 이제 이야기한 겁니다. 그런데 이제 혐오 정치 하면 일베, 이게 이제 떠오르는 게 있기 때문에 일베 정치인이다, 이렇게 붙였는데 그것도 좀 과한 표현인 것 같고요. 오세훈 시장도 과하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좀 자중할 필요가 있죠.

▼김형준 왜 저렇게 얘기를 할까요? 실은 2800표 정도 차이가 났거든요? 엄밀하게 따지면 그 지역은 추미애 장관이 5선 할 정도로 굉장히 여당의 강세 지역인 거는 분명히 맞아요.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새로운 지역구고, 종로에서 지역구를 옮겼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조금 나름대로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다, 뭐 그 정도 선에서 마무리를 했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거를 엉뚱하게 별안간 다른 이유를 대다 보니까 또 공방이 오가고 해서, 저는 항상 얘기를 하지만 우리 정치인들은 좀 긍정의 언어를 썼으면 좋겠어요.

◎박찬형 이게 혹시 공중파 같은 데 나왔으면 이런 얘기를 안 했을 텐데, 혹시 유튜브 채널에서 하다 보니까 말이 또 강해진 거 아닐까요?

▼김형준 그럴수록 더 절제, 품격, 이런 나름대로의 자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죠. 그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말을 아무리 유튜브라고 해서 그렇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요새는 유튜브가 공중파고 공중파가 유튜브, 이게 서로 상호 왔다 갔다 해요.

▼박시영 유튜브 영향력을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웃음)

◎박찬형 박시영TV의 그 구독자 수가 굉장히 많은 거로 제가 알고 있고요.

▼김형준 맞아요.

◎박찬형 민주당도 오늘 곤혹스러운 일이, 오늘 바로 또 발생을 했습니다. 박재호 의원이 지금 실언을 했는데, 이런 말을 합니다. 부산분들 중에 조중동을 너무 봐서 나라 걱정만 한다고 하면서 그 뒤에다가 한심스럽다는 표현을 했어요. 그 말을 하고 나서 뒤늦게 바로 사과를 하긴 했는데, 이 부분, 그러니까 이런 실언이 어떤 부산의 재보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박시영 일단 실언이 분명히 맞고요. 잘못했고요. 맥락을 보니까 나라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부산 지역 걱정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본인은 이야기했다고 하고, 해명을 하면서, 3년간 부산시장이 민주당으로 넘어오면서 일을 많이 했다. 북항 문제라든가 엑스포, 가덕도 이런 걸 했는데, 28년 동안 집권했던 한국당 계열, 자유한국당 계열은 뭐 했느냐,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표현을 했는데, 한심하다는 표현은 분명히 잘못된 발언이죠. 사과하는 게 맞고요. 다만 이게 부산시장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건가, 그걸 보면 지금 부산에서 아까 네거티브 난타전이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또 박재호 위원장, 시당위원장이죠. 잘못했죠. 그래서 두 가지 다 잘못된 사안이기 때문에 뭐가 더 큰지는 시민들이 판단할 것 같습니다.

▼김형준 좀 누가 누가 잘하나로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누가 누가 못하나로 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짜증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라는 책을 쓰셨는데요, 퇴임하고 나서. 거기의 가장 핵심적인 게 뭐였었냐 하면,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만 간다. 깨어 있는 시민이 결국은 세상을 바꾼다. 그런 시민에 대놓고 한심하다는 표현을.. 저는 진짜 그거는 아니죠. 그런 면에서 그건 정말 큰 실수를 한 것이고요. 이제부터라도 말씀드리지만 좀 긍정적인 언어를 써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선거가 돼야지, 저런 식으로 험담한다는 것은 저는 자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그러면 이번에는 정책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자영업자 손실보상제를 이슈로 내놓고서 강력히 지금 법제화를 추진 중인데, 이 법을 추진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법을 만든 이후의 사건은 보상이 가능하지만 이전에, 그러니까 지난해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지난해 걸 어떻게 처리하느냐 해서 입장 정리가 어떻게 되고 있냐 하면, 임시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그 이후는 그 법으로 적용을 시키는데, 지난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4차 재난지원금을 통해서 소급 적용을 하도록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건 아마 일일이 다 계산하지 않고 일관적으로 어느 정도 포션에서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박시영 그럴 것 같습니다.


◎박찬형 그런데 이제 문제는 이 시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확히 4월, 4월 맞춘 거 아니냐.

▼박시영 이게 어떻게 됐냐 하면, 국민의힘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향후 한 100조 정도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협력하겠다고 이미 이야기하신 바가 있어요.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해줘야 되는 게 맞다, 국가 방역 때문에 피해를 봤기 때문에.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소급이 안 돼요, 이게, 법적으로는. 그래서 미래 피해에 대해서는 법에 근거해서 지원하면 되는데, 과거에 있어서, 지금까지 있었던 피해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방법은 재난지원금밖에 없겠구나, 4차 재난지원금을 풀 수밖에 없다. 또 자영업나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바라기도 하고 또 국민들 위로도 필요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야당이 반대하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들 요구가 빗발치고 있거든요.

◎박찬형 시기만 문제 삼은 것 같아요.

▼박시영 시기도 오히려 야당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흔쾌하게 동의해 주는 게 이유를 줄이는 일이지, 이거 반대했다가는 오히려 국민들한테 역풍이 불 겁니다.

◎박찬형 시기를 좀 더 늦춘다든가 이런 거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김형준 그거는 아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4월 달에, 지난해 4월을 복기해 보면 알잖아요. 처음에는 반대했었잖아요. 그러다가 나중에 전 국민 50만 원을 준다고 하다가 이건 뭐 다 오히려 역풍이 분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만 이런 거죠. 실제로 보면 시기에 대한 문제를 넘어서서 어떻게든 간에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느냐인데 오히려 지금 소급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이 확대가 되면 자영업자분들은 굉장히 분노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어요.

▼박시영 맞습니다.

▼김형준 주고 욕을 먹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박시영 그래서 빨리 줘야 됩니다.

▼김형준 빨리 줘야 된다. 주려면 빨리 주고 그렇게 해서 이분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더 하나 중요한 것은 왜 자꾸만 보전하는 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영업 제한을 좀 어떻게든 간에 전향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영업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에 대해서..

◎박찬형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건데.

▼김형준 네, 국민의힘. 같이 함께 저는, 이 지금 재난지원금 문제하고 영업 제한을 푸는 것을 같은 테이블에 올려놓고 여야가 함께 이 문제를 같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박시영 그런 면에서는 국민의힘이 개신교계에 한마디 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그것 때문에 계속 방역에 지장을 초래했지 않습니까, 중요 국면마다? 그런데 개신교계, 일부 개신교계가 굉장히 보수화돼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하고 가깝습니다. 전광훈 목사도 있었고, 비견하는 예로. 그래서 국민의힘이 그런 부분에 대한 입장을 좀 밝힐 필요가 있다.

◎박찬형 재보선 관련해서는 단일화 이슈 하나만 얘기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건을 일단은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먼저 경선의 흥행을 시킨 다음에 그 이후로 지금 시기를 미뤄놓는 분위기인데, 최근의 한 언론사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금태섭 전 의원 포함해서 단일화 3자 경선해야 된다는 말을 했는데, 보면 금태섭 전 의원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지지층이 일부 겹치잖아요? 이렇게 되면 모양새가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돌아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안철수 대표로는 좀 경선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경선에 뛰어드는 거 아닐까요?

▼김형준 지금 굉장히 무질서한 얘기가 자꾸만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은 후보 단일화 한다고 한다면 저는 그거는 안철수 의원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실무 협상을 해서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한다는 것을 명쾌하고 하고, 3월 후보 단일화설에 관련돼서 했다고 하더라도 준비할 건 준비 좀 해줘야 되는데, 이런 얘기를 지금 생각하는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시간을 끌다 보면 국민의힘이 경선 하면 컨벤션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리하다는 판단, 그리고 마지막에 가면 결국은 제3후보는 제1야당 후보한테 안 될 거라고 하는 이런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지금 후보 단일화 논쟁을 얘기하다 보니까 국민들이 후보 단일하에 대해서 굉장히 지금 피곤함도 갖고 있고 식상함을 갖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저는 빨리 깔끔하게 설 전에 이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돼서 양당이, 또는 무소속을 포함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저는 정확한 로드맵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지만이 국민들에게 좀 어느 정도 설득력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는 뭐 설 밥상 전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일정표나 아니면 실무 협상을 착수하겠다, 이런 정도는 얘기할 거라고 봅니다, 설 전에는. 다만 지금 3자 구도에 대해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머릿속에 오래 전에 이미 3자 구도로 가겠다, 3명이 단일화. 그래야 국민의힘 주자 이길 거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아쉬운 건 뭐냐 하면 안철수 대표의 스탠스예요. 전략적 미스를 했다고 봅니다. 오히려 지지도가 높을 때 국민의힘 쪽에서 단일화에 대해서 막 매달리는 모습을 연출하게끔 만들고 본인은 본인 캠페인에 주력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본인이 지지도가 높으면서도 계속 매달리는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에 약자, 약자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손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이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후보 주자군들 중에서 이재명 지사가 최근에 갑자기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1강 2중 체제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많이 낮아진 그런 상황인데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을 하면 될까요?

▼박시영 이재명 지사는 이제 전 국민 재난지원금 관련해서도 이슈의 중심에 섰었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지금 민생 행보들을 나름대로 충실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반사이익을 얻는 측면이 있고, 반면에 윤석열 총장이 많이 빠졌죠, 이낙연 대표하고. 윤석열 총장은 아무래도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 이후에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을 했고요. 또 야당에서 견제 발언이 나오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이낙연 대표는 사면론 이후에 거기에 대한 역풍이 불었고 호남이 흔들렸고 정체성에 대한 논란들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여권에서는 정세균 총리가 부상되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박찬형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빠진 게 야당 쪽으로 많이 갈 것 같은데, 이재명 지사한테도 상당수가 간 거죠? 어떻게 봐야 되나요?

▼김형준 글쎄요. 왜냐하면 일단은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는 거는 친문은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잖아요. 반문 정서를 가지고 이제 움직여지는데, 시중에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라지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가 떨어지더라. 그러니까 지금도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추미애 장관 물러나고 나서는 윤석열이라고 하는 데이터가 현격하게 줄어드니까 당연히 그거는 뭐 지지율에 반영해 나오는 것이고, 계속해서 이슈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잖아요, 이재명 지사가. 그래서 나름대로, 하나 이제 관심 있는 거는 민주당 지지층하고 호남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이낙연 지지도보다 높게 나온다는 것은 이낙연 대표로서는 굉장히 큰 위기라고 볼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3월 9일 날 자연스럽게 이낙연 대표는 물러나잖아요. 자기 정치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올 거라고 저는 보고요. 더 나아가서 이제 재보궐 선거의 결과, 앞으로 또 더 나아가서 윤석열 총장, 이제 7월까지는 더 이상 정치 행위를 할 수 없게끔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원톱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분명히 있는데, 저는 이제 관심이 있는 게, 2002년도 새천년민주당에서 이인제로 가는 길로 갈 거냐, 노무현의 길을 갈 거냐, 이재명 지사가. 어떤 조건 속에서 이인제도 될 수 있고 어떤 조건 속에서는 노무현이 될 수 있는가,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박시영 저는 이재명 지사가 경기, 인천에서 지지율이 제일 높아요. 그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광역단체장이기 때문에 자기가 속한 지역에서 지지율이 받쳐줘야 명분이 삽니다. 그 동네에 갔더니 경기, 인천 사람들은 좋아하더라, 일 잘한다고 하더라, 이 평가 굉장히 중요한 거죠. 그래서 향후에도 지지율을 받치는 근간은 경기, 인천의 지지율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박찬형 코로나 극복 과정, 앞으로도 지난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유력 주자들이 어떤 안을 내놓는지 이것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재보선 과정에서 또 주자들이 어떤 말을 내놓는지 이런 것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시영 대표, 김형준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윤봄이 기자 (spring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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