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 공장서 폭발사고..9명 다쳐
박태우 기자 2021. 1. 29. 18:31
[경향신문]
29일 오후 4시 33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AGC화인테크노코리아(아사히초자) 공장에서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노동자 9명이 다쳐 인근 구미순천향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노동자들은 폭발사고로 골절상 등을 입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용광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수소·질소 배관에 남은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용광로와 연결되는 노후 배관 등을 교체하던 중이었고, 수소와 질소 등 두 종류 배관 중 한쪽에서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미소방서는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 50여 분만에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연쇄 폭발은 아니고 한 차례 폭발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용광로에 연결되는 배관들이 부서져 내려 사고 이전의 크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AGC화인테크노코리아는 일본 아사히글라스 계열사인 AGC가 2004년 5억 달러를 투자해 구미국가4산단에 설립한 회사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기판용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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