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 넘자마자 코스피 급락..22조원 사들인 개인 어쩌나

이광호 기자 2021. 1. 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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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증시 조정이 오래 이어진다면 개인투자자는 초비상에 걸린 것이고, 금방 반등할 수 있다면 지금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급락한 배경부터 자세히 짚어보죠. 
이번 주 증시 특징을 보면,  개인의 순매수는 거의 상수가 됐습니다. 

지난 25일을 제외하면 보시는 것처럼  4거래일 연속 1조원 넘게 사들였죠. 

하지만 방향성을 정하고 있는 건  외국인입니다. 

25일엔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였는데, 당시 코스피는 처음으로  3,200선 위에서 마감했죠.

이달로 시야를 넓혀 보면 코스피가 4% 가까이 폭등했던 8일에도 외국인이 홀로 1조6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중국과 미국에서 불안 요소가  연달아 나오면서  최근 외국인이 안전자산으로  대거 움직이게 됐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이번 달에 순매수한 금액만 22조 원이 넘던데, 걱정하시는 분들 많겠군요?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코스피 지수만 보면  이달 초보다는 높거든요. 

투자자들이 기다려볼 수 있는 인내심이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이런 급락장이 며칠 더 이어진다면  개인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물량을 대거 던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달 주식시장에 진입한 개인투자자가 특히 많은 상황이라서 이런 하락장을 처음 겪는  투자자도 많을 거라는 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가 문젠데, 어떤 흐름으로 갈까요?
일단 아직까지  장기 하락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는 별로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2,600이나 2,800까지 코스피가 밀렸다가 금세 회복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다만 높아진 변동성은 부담 요인인데요. 

흔히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의 이번 달 움직임을 보면요. 

월초에는 20대 중반에서 시작했는데,  이번 달 내내 요동치다가  최근 이틀 연속 다시 크게 올라서  이달 중순에 기록했던 35.65를  오늘 다시 뛰어넘었습니다.

이런 변동성을 감안하면서  외국인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 행보를 결정할 요소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주말 이후 국내외 지표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2월 1일 나오는 우리 수출지표는 경기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으니 우선 잘 봐야 하고요. 

중국의 1월 기업지표인 PMI와  미국의 1월 고용지표, 그리고 각종 기업의 실적도 외국인 움직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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