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핀란드어 폴더명은 단지 사용자 편의 위한 것"

김명진 기자 2021. 1. 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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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감사를 앞두고 삭제한 파일에 북한 원전 건설과 관련된 파일이 포함돼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의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산업부 공무원이 관련 내용을 검토했을 수는 있지만, 그 공무원의 컴퓨터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고 그것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 추진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폴더명이 ‘북쪽'을 뜻하는 핀란드어로 돼 있었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폴더명은 쓰는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 보안과는 전혀 상관없다”며 “폴더명이 핀란드어로 돼 있었다고 보안에 신경 썼다는 주장은 상상”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산자부 내부자료에 대해 “충격적 이적행위”라고 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입장문을 냈다”며 “무게 없이 경박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건영 의원. /조선일보 DB

그는 “‘북에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는 부분은 정치 소설의 백미다. 도대체 어떤 근거로 그리 말씀을 하신 건가?”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을 대표하시는 분께서 근거도 없는 보도를 보시고 갑자기 무슨 난리라도 일어난 것처럼 입장문을 내는 것은 대표답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2019년 12월 감사원의 월성 원전(原電) 1호기 감사 직전 삭제한 530개 파일 목록이 공개됐다. 본지가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삭제 파일 중엔 2018년 작성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 파일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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