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낙연 "안될 것도 되는 文정부..4차지원금 신속·유연 원칙"(종합)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 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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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주 연속 부산을 찾아 4월 보궐선거 표심 사수에 나섰다.

가덕신공항과 서부산의료원 건립 속도전에 이어 4차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유연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면서 "저는 지난해 11월 부산을 방문해 서부산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약속드렸고, 그제 면제가 확정됐다.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다. 서부산의료원이 조속히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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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부산서 표심 몰이.."가덕신공항·서부산의료원 약속 지켜"
"4차 재난지원금, 조금이라도 격려될 만큼 최대한 노력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부산 중구 부평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부산=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주 연속 부산을 찾아 4월 보궐선거 표심 사수에 나섰다. 가덕신공항과 서부산의료원 건립 속도전에 이어 4차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유연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8일 만에 부산에 다시 왔다"며 "마침 오늘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국가균형발전을 선언한 지 17주년이 되는 날이다. 노 전 대통령의 균형발전 철학과 가치가 이곳 부산에서 꽃피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면서 "저는 지난해 11월 부산을 방문해 서부산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약속드렸고, 그제 면제가 확정됐다.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다. 서부산의료원이 조속히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따라 서부산의료원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부산시는 2016년 서부산의료원 건립 부지를 확정했으나 예타 문제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엔 서부산의료원 건립 부지를 찾았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인영 예비후보가 "예타 때문에 오랜 기간 고생했는데, 면제돼서 놀랍고 감사한 일"이라고 하자 이 대표는 "뭔가 안 될 것 같은 것도 되는 게 문재인 정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그간 열세를 보인 부산 지지율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 다시 부산을 찾아 집권여당으로서의 공약 실현을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대표 개인에게 부산이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에 루치르 샤르마의 2012년 저서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스(Breakout Nations)'를 거론, "제1도시와 제2도시의 격차가 좁을수록 나라의 미래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부산의 경제력과 인적 자원 수준을 올리는 것은 부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으로선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신 가덕신공항을 드디어 매듭지을 때가 됐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신속하고 유연하게'라는 원칙을 가지고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서부산의료원 부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격려가 될 만큼 됐으면 좋겠다"며 "시기도 너무 늦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평시장 방문에서도 상인들에게 "작년에 저희가 지원해드렸지만 그때보다 지원액을 더 늘려도 받는 입장에선 고통이 훨씬 커져 그렇게 위안이 되기 어려운 상태다.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위로를 건넸다.

한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부산시청 부하 직원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것에 대해선 "피해자들께 대단히 송구스럽다. 걱정하고 계시는 부산시민, 또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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