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값 8개월 만에 반등..메모리 '슈퍼사이클' 힘 실린다

배진솔 2021. 1. 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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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중 하나인 D램 고정거래가격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진만 메모리반도체사업부 부사장은 실적발표 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서버시장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모바일에서는 5G 인프라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응용처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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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D램가격 평균 3달러..전달보다 5.26%↑
5G 제품·글로벌 데이터센터 확대..삼성·SK 실적 '청신호'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메모리반도체 중 하나인 D램 고정거래가격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자료=D램익스체인지)
29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2133MHz) 고정거래가격이 이달 평균 3달러로 전달보다 5.26% 올랐다. 고정거래 가격은 기업 간 대량 거래 때 활용되는 계약 가격이다. 지난해 5월과 6월 3.31달러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D램 고정거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와 비대면 수요 증가 등으로 애플, 아마존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서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중화권 스마트폰업체들도 모바일 D램 주문을 늘리고 있다.

D램 익스체인지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뉴노멀(새 일상)로 노트북 등 IT기기의 수요가 증가세”라며 “당분간 이 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D램 가격 상승세는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5G 모바일 제품 출하량이 2억5000만대에서 5억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5G 점유율 경쟁 심화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현상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전날 실적발표 이후 올해 1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D램 부문의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만 메모리반도체사업부 부사장은 실적발표 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서버시장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모바일에서는 5G 인프라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응용처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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