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꾼' 서명재,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 우승

백승철 기자 2021. 1. 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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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로고. 사진=골프한국
▲KPGA 로고.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개명한 서명재(30)가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 1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800만원을 차지했다.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이틀째 2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차질을 빚으면서 1라운드 18홀로 축소되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새벽부터 시작된 폭설로 코스 내 눈이 쌓여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의해 취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라운드(36홀) 경기였던 이번 대회는 1라운드(18홀) 종료 뒤 대회 성립이 가능하다는 조건에 따라 첫날 2언더파 69타 단독 선두에 오른 서명재가 챔피언으로 확정되었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한 서명재는 2012년 상금순위 109위, 2014년 상금순위 133위, 2017년 상금순위 103위 등 코리안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시드를 잃었다. 개인 최고 순위는 2017년 카이도 골든V1 오픈 공동 7위다.

2020 시즌에는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서정민’에서 ‘서명재’로 이름을 바꾸었고,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로 2021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우승을 확정한 서명재는 “얼떨떨하다. 어제 (강한 바람과 추운 날씨로)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보람차다”며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정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려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1라운드 때 언더파 스코어를 낸 비결에 대해 서명재는 “바람의 방향을 최대한 정확하게 읽기 위해 노력했고 바람을 잘 이용했다. 정확성에 중점을 두면서 플레이했다”고 답했다.

‘서정민’에서 ‘서명재’로 개명한 이유로는 “가족의 권유가 있었다. 부모님께서 작명가를 찾아 가셨는데 원래 이름에 ‘갤러리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골프 선수로서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골프 선수로서 침체기를 극복하고 싶었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개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서명재는 “코리안투어 QT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얻었고,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에서도 우승한 만큼 당연히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개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향후 계획으로 그는 “윈터투어 2회 대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2021시즌 준비를 위해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260~270야드 정도 된다. 거리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명재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다. 쇼트게임에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반면 드라이버샷의 거리는 짧다”고 답했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 1회 대회 개최지인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에 눈이 쌓인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 1회 대회 개최지인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에 눈이 쌓인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한편, 류현재(21), 김윤환(28)이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로 공동 13위 오른 성준민(19)이 본선 진출한 아마추어 8명 중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2021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는 오는 2월 4일(목)과 5일(금) 군산CC 전주-익산코스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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