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 빚투 역풍 맞나..반대매매 '경고등'

김성훈 기자 2021. 1. 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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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가 급락하면서 '빚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샀다가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로 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하게 되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섭게 오르던 주식시장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조정 국면이라고 봐도 되죠.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해  (주가가) 많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둘 사이의)  괴리가 좁혀지는 시간이 좀 필요한 거고요.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요.]

문제는 반대매매로 인한  개인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달 하루 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226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아졌습니다.

외상으로 주식을 산 미수금 중 반대매매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2.3%에서 현재는 7%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증시가 조정받을 때 반대물량과 함께  통상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주가를 더 하락시키게 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큰 폭의 조정 장세가 오게 되면, 반대매매로 인해서 큰 폭의 손실을 볼 수 있거든요. 위험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을 것 같고요.]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위험성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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