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코로나19에도 실적 '선방'..스판덱스의 힘

최민경 기자 2021. 1. 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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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지난해 코로나19(COVID-19)에도 불구하고 스판덱스 판매량을 대폭 늘리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로 근무 형태가 재택근무로 바뀌면서 스판덱스 함유율이 높은 홈트레이닝복의 판매가 증가해 실적을 선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터키 공장의 스판덱스 생산량을 기존 1만5000톤에서 4만톤으로 증설했는데 올해 여름 가동을 시작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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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 사진제공=효성


효성그룹이 지난해 코로나19(COVID-19)에도 불구하고 스판덱스 판매량을 대폭 늘리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스판덱스는 마스크 스트랩과 홈트레이닝복 등에 주로 들어가는 소재다. 올 상반기까지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에서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효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감소한 138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조7826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턴 주요 연결법인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특히 효성티앤씨가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4분기 영업이익 1301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5조1616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7% 감소한 2666억원이다.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로 근무 형태가 재택근무로 바뀌면서 스판덱스 함유율이 높은 홈트레이닝복의 판매가 증가해 실적을 선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스트랩 수요가 급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부문 역시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공장의 증설이 제한되면서 판매가격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스판덱스의 높은 수요는 유지될 전망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터키 공장의 스판덱스 생산량을 기존 1만5000톤에서 4만톤으로 증설했는데 올해 여름 가동을 시작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1조8172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주력 제품인 건축용·공장용 파이프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판매량이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일회용 포장용기와 태블릿 등의 판매가 늘면서 필름 부문 실적이 급증했다. 하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들 제품의 세척용 특수가스인 NF3(삼불화질소) 사업부 역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건축용·공장용 파이프로 쓰이는 PP의 판매량이 회복될 전망이다. 필름부문과 NF3 사업부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 주사기용 PP의 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

자동차 소재 등이 주력제품인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액 2조3946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시장이 2분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나아지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사업의 80%가 연관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4분기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띄며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부문 모두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역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탄소섬유 부문은 강철을 주로 사용하던 고압용기가 탄소섬유로 전환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아라미드도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2조9840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수소충전소,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 미국 등 글로벌 생산체계를 안정화하고 해외거점 영업을 활성화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은 신규시장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건설 부문은 리모델링, 가로정비사업, 물류센터 등 신규 사업분야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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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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