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증가" vs "증가세로 반전"..일요일, 거리두기 조정될까?

김민혁 2021. 1. 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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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이번 주 일요일 발표됩니다.

원래 오늘 발표하려 했지만, 현재의 확진자 증가 상황을 이틀 더 관찰한 뒤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내리는데 가장 핵심적 지표는 '300명대'라는 숫자입니다.

이 조치 또한 이번 주말 거리두기와 함께 기한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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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증가'냐 '증가세 반전'이냐.."판단 어려워"
이틀 더 지켜보고 일요일 최종 결정
설 연휴 '5인 이상 금지' 여부도 함께 발표될 듯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이번 주 일요일 발표됩니다. 원래 오늘 발표하려 했지만, 현재의 확진자 증가 상황을 이틀 더 관찰한 뒤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완화될 수 있을까요?

■ "현재 상황 판단 어렵다…시간이 더 필요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환자 수는 완만하지만 확연하게 감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습니다. IM 선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 등으로 줄어들던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겁니다.

지난 22일 346명까지 줄었던 환자 수, 지난 27일에는 559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오늘 기준은 469명입니다.

22일 '346명' → 27일 '559명' → 29일 '469명' (0시 기준)

정부는 판단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는 입장입니다. 시간을 좀 더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대로 감소할 것 같았던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한 건 맞지만, 확연한 증가 추세라고 단정짓기도 힘든 상황이라는 겁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것이 IM선교회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한 부분을 현재는 단정하기가 어렵고 이 부분을 좀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2.5단계 → 2단계 핵심 기준은 '300명대'

현재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내리는데 가장 핵심적 지표는 '300명대'라는 숫자입니다.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 중에서 '국내발생' 환자만을 따로 계산한 뒤 7로 나눠 하루 평균 환자를 구하는 방식입니다. 현행 일주일 국내발생 환자는 2,950명, 하루 평균 421.4명으로 나옵니다.

일주일 국내발생 '2,950명'
하루평균 국내발생 '421.4명'

얼마 전 300명대로 내려갔던 이 수치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건데, 엄밀히 말하면 2단계로 내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거리두기 단계는 확진자 수와 함께 의료 역량, 고령자 확진 추세, 감염재생산지수 등 여러 지표를 살펴보고 결정합니다. 국민의 피로도, 특히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의 고심은 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하루 이틀, 추세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설 연휴…'5인 이상' 금지는 해제될까?

설 연휴를 앞두고 과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해제될 것인가도 관심사입니다. 이 조치 또한 이번 주말 거리두기와 함께 기한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설 연휴 특성을 고려해 5인 제한 조치를 해제해야 하는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5인 금지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이 제기됐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이 모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도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지만, 5인 이상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대부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일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모레(31일)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공식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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