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S학교·안디옥교회 동시다발적 n차 확산세(종합)
'곳곳에 지뢰' 성인 오락실 등 별도 감염원 통해 산발적 감염도
종교시설 간 연관 규명 '주력'..시내 모든 교회 대면 예배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과 접점이 있는 안디옥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또 다른 교회로 옮겨붙으며 n차 전파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29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24명 중 11명이 '안디옥교회'와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됐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안디옥교회에서는 담임목사·부목사를 비롯한 교인과 지인 등 5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안디옥교회 교인 중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최근 주일 예배(1월24일)에 참석했던 교인들을 중심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30여 명이 검사를 마쳤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본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교인 중에서도 확진자(1754번째 환자)가 나왔으며, 가족간 접촉을 통한 인근 어린이집까지 n차 감염이 발생했다.
이달 중 대면 예배가 잦았고, 일부 목회자가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정황도 확인돼 음성 판정을 받은 교인 340여 명 중에서도 잠복기 감염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안디옥교회 관련 감염 사례는 동구 '꿈이 있는 교회'에서도 발생했다. 이 교회 장로는 지난 21일 안디옥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교인 10명, 장로 가족 등 지인 4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다. 다만 장로 관련 확진 사례는 안디옥교회와 또 다른 감염 경로가 있을 수도 있어 방역당국이 면밀히 전파 경위를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안디옥교회 관련 감염 사례는 총 65명으로 늘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 시설 2곳에서도 가족·지인 간 n차 감염 확산이 이어졌다.
광주 TCS 국제학교에선 이달 18일부터 전국의 학생·교직원 122명이 모여 합숙 교육을 하다 무더기 감염이 발생, 확진자가 폭증했다. 유관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지인·가족 간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관련 확진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에이스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도 3차 감염이 번진 보육 시설까지 포함해 41명에 이른다.
일상생활 속 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도 잇따랐다.
'감염원 불상'으로 분류됐던 1645번째 확진자는 북구 소재 성인 오락실(킹 성인 게임랜드) 내 집단 감염의 지표 환자로 재분류됐다. 이 성인 오락실에선 직원 2명과 손님 14명 등 총 16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최초 감염원 또는 전파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밖에도 '전파 경로 불상' 확진자, 기존 감염원 접촉자 등 산발적 감염이 번지며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757명으로 늘었다.
최근 광주 지역 주요 감염원별 확진자 수는 ▲효정요양병원 161명 ▲광주TCS 국제학교 관련 118명 ▲안디옥교회('꿈이 있는 교회' 포함) 65명 ▲에이스TCS 국제학교 41명 ▲킹 성인 게임랜드 16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 방역당국은 광주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사이의 접점을 집중 분석해 감염 경위를 규명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확진자 발생 순서를 기준으로 보면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집단 감염이 안디옥교회로 퍼졌을 수도 있지만, 교회 내 감염이 교인들을 통해 국제학교까지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디옥 트리니티 CAS' 시설 개소에 앞서 또 다른 감염 연결고리가 있는지 살피기 위해 CAS 관련 교인 명단을 확보한다.
시 방역당국은 외부 동선이 다수 확인된 TCS국제학교 교사, 방역망을 비켜간 안디옥교회 교인 등을 대상으로 집중 역학 조사를 벌인다.
광주시는 IM선교회 운영 미인가 교육시설과 연관된 개신교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거센 점을 고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2일 간 광주 시내 모든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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