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존슨·랑거와 함께 GWAA '올해의 골프선수' 영예

하유선 기자 2021. 1.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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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기자협회(GWA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김세영 프로, 더스틴 존슨, 베른하르트 랑거.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미국골프기자협회(GWA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김세영 프로, 더스틴 존슨, 베른하르트 랑거.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28)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투표로 뽑는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매년 올해의 남자 선수, 올해의 여자 선수, 올해의 시니어 선수를 선정해온 GWAA는 29일(한국시간) 2020년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지난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김세영은 여성 부문 투표에서 6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2위에는 다니엘 강이 자리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승리로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출전 대회 기준으로는 2연승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L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그쳤지만, 무려 6번이나 톱10에 입상하는 뛰어난 성적으로 이번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수상 소식을 들은 김세영은 GWAA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골프에 대한) 제 노력과 헌신을 인정받는 놀라운 느낌이 든다. 또한 이 상은 제가 계속 열심히 노력하도록 격려하는 진정한 동기부여를 해준다"고 기뻐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세영이 GWAA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뽑혔다.

202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5타 차로 감격적인 우승을 거두는 등 작년에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었다. 

존슨은 93.6%의 표를 얻으면서 남자 부문을 압도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난 가을에 몇 주간 대회를 건너뛰었지만, 복귀한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2위를 한 후 바로 마스터스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그보다 앞서 작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부터 PGA 챔피언십 공동 2위, 노던 트러스트 11타 차 우승, BMW 챔피언십 2위, 투어 챔피언십 우승까지 도약한 바 있다. 페덱스컵에서 우승했고 8번의 '톱3'로 강한 마무리를 보였다.

개인 통산 두 번째로 GWA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존슨은 "다시 뽑혀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많은 기자들이 제 플레이를 인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게는 큰 의미가 있는 상이다"고 말했다.

63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시니어 부문 6번째 영예를 안았다.

과거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한 랑커는 PGA 챔피언스투어가 주무대다. 지난해 15번의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출전해 일군 1승(콜로라도 클래식)을 포함해 12차례 톱10에 들었다. 또한 2020년 11월 가을 마스터스에서 공동 29위를 기록, 이 대회 컷을 통과한 최고령 선수가 되었다.

랑거는 41%의 득표율을 얻어 35.6%로 2위인 어니 엘스(남아공)를 제쳤다.

한편, 오는 4월 마스터스 개최지인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리는 연례 GWAA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취소되었고, 이들 세 선수는 올해 말에 상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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