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 학년 등교확대에..중고생 등교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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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학기부터 유치원·초등 저학년의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학습격차와 돌봄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등교확대는 긍정적이지만 대부분의 대책이 초등 저학년에만 집중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초등 고학년과 중·고생의 학습격차 대책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초등 1~3학년 학급 중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급에는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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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등교 확대·학습격차 완화책 빠져
"교육양극화 대책 마련도..지역아동센터 활용 고려할만"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3월 새학기부터 유치원·초등 저학년의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학습격차와 돌봄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등교확대는 긍정적이지만 대부분의 대책이 초등 저학년에만 집중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중·고교에서는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교육부는 고3 학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한다는 원칙을 밝혔지만 학교 밀집도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기 위해서는 고 1·2학년의 등교 일수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초등 고학년과 중·고생의 학습격차 대책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문제는 모든 학년에서 공통적으로 우려되는 탓이다. 교육부는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초등 1~3학년 학급 중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급에는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직 기초 학습습관이 잡혀 있지 않아 학습결손이 큰 초등 저학년부터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올해도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교총 관계자는 “기간제교원 2000명 한시 배치 등은 실질적인 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사실상 개학만 정상적으로 하고 작년처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되풀이 될 수 있는 감염병 상황에 대비하고 교육격차 해소와 개별화 교육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모의 재력 등에 따라 갈수록 심해지는 교육양극화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교조 관계자는 “원격수업 상황에서 교육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스마트 기기를 지원해도 가정에 자신만의 공간이 없거나 여타의 이유로 원격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기초학력이 미달되는 학생 뿐만 아니라 집에 부모님이 안계셔서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가정에 학습공간이 없는 학습취약계층 학생들은 학습 조력자가 필요하다”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지역아동센터 등에 학생들을 불러 학습을 도와주거나 교육바우처를 지급하고 학원을 이용해 온라인 학습약자를 지원하는 방안 등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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