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2명 다치고 1명 실종..전국서 시설피해 1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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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휩쓴 태풍급 강풍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2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또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거나 가로수·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고 한파로 계량기 동파도 잇따랐다.
강풍에 따른 시설물 피해는 175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 한남공영주차장과 용산역 광장, 경기도 과천시청 주차장 등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2개소가 강풍 피해로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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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전국을 휩쓴 태풍급 강풍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2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또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거나 가로수·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고 한파로 계량기 동파도 잇따랐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 오후 4시 30시까지 한랭질환자 7명이 발생했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울에서 행인 1명이 공사장 가림막에 맞아 다쳤고, 부산에서도 건물 패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8시 32분께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던 전남 완도 청산도 남서쪽 약 8.1km 해상에서 제주 선적 3천582t 화물선 삼성1호가 침몰해 승선원 9명 중 8명이 구조되고 1명은 실종됐다.
강풍에 따른 시설물 피해는 175건으로 집계됐다.
건물 외벽이 떨어지거나 지붕이 날아간 것이 127건이고 가로수 쓰러짐 11건, 가로등·전신주 전도 8건, 차량파손 25대 등이다.
서울 용산 한남공영주차장과 용산역 광장, 경기도 과천시청 주차장 등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2개소가 강풍 피해로 운영을 중단했다. 과천시 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는 이날 오후 운영을 재개했으나 한남공영주차장과 용산역 광장 검사소는 30일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충남 공주에서는 강풍에 따른 설비 고장으로 전날 오후 신관동 일대 962세대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현재는 복구 완료된 상태다.
계량기 동파는 284건이 신고됐다.
교통 통제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
항공편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고 도로는 전남 구례 1곳, 진도 2곳과 일부 산간 고갯길 외에는 고속도로 등 전 구간의 소통이 원활하다.
선박은 46개 항로 여객선 56척과 53개 항로 유·도선 69척이 아직 발이 묶여 있으나 통제 항로가 줄었다.
국립공원은 지리산 1곳의 48개 탐방로 출입이 30일 오전 4시까지 제한된다.
중대본과 지자체에서는 강풍·한파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 177곳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결박·고정한 곳이 173곳, 철거하거나 운영을 중지한 곳이 4곳이다.
또 양식장 등 수산 시설 1만4천481건을 결박하고 선박 2만3천515척을 대피시켰으며 비닐하우스와 노후주택 등 6천611곳도 점검했다.
제설작업에는 인력 3만7천708명과 장비 2만3천937대, 제설재 23만6천930t이 동원됐다.
소방은 인력 1천930명과 장비 547대를 동원해 파손된 간판과 낙하물 등에 대해 모두 438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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