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요즘 주식장에서 투자시나리오 짜는법(돈의시나리오 김종봉)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날짜 :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황현희 개그맨, 김종봉 개인 투자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요즘 주식장에서 투자시나리오 짜는법(돈의시나리오 김종봉)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네. 지금 흐르는 곡, 여러분 잘 아시죠? TV의 한 프로그램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서 만남의 현장에 나오는 노랩니다. 이 노래를 단 한사람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개그맨 황현희씨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황현희 개그맨(이하 황현희)> 안녕하세요. 개그맨 황현희입니다.
◇ 김혜민> 제가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현희씨랑 제가 한뼘차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바람에 현희씨 보고 싶어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보자. 이래서 황현희가 만난 사람. 어때요?
◆ 황현희> 너무 좋습니다. 왜냐면 누군가 새롭게 만나서 배울 수 있는 거만큼 즐거운 일이 또 없잖아요? 또 경제 프로그램이니까 경제에 관련돼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분들을 모셔서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정말 너무 기대되고 흥분됩니다.
◇ 김혜민> 지난해 한 두어번 현희씨가 만나고 싶어하는 경제인사들 모시고 했었는데. 여러분, 이 코너는 정말 황현희씨가 저한테 저 이사람 만나고 싶어요. 왜냐면 평소에 현희씨가 경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공부도 많이 하기 때문에. 저보다 많이 알더라고요. 투자자나 조언을 해주실 분. 저한테 선정을 해주시고 질문지까지 현희씨가 작성을 해준답니다. 여러분.
◆ 황현희> 그렇습니다. 작가비는 따로 나오지는 않아요. 출연료는 그대로고요. 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이번에 황현희씨가 만난 분은 누구인지. 현희씨가 소개를 해주세요?
◆ 황현희> 요즘 돈의 시나리오라는 책을 내셔서 많은 분들에게 굉장한 호응을 얻고 계시고.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보면 연세가 있으신. 혹은 주식 투자 경험이 많으신 분들에게 조언을 많이 들어봤었는데. 오늘은 좀 젊은 투자자에게 젊은 생각. 또 요즘 2030세대의 주식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서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김종봉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종봉 전업 투자자(이하 김종봉)>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혜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종봉씨 진짜 황현희씨가 너무 보고싶다고 해서. 이렇게 모셨는데. 현희씨가 보고싶다고 했단 얘기를 들었을 때, 느낌이 어떠셨는지.
■ 김종봉> 전 너무 영광이죠.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혜민> 청취자 분들게 인사 한말씀 해주시겠어요?
■ 김종봉> 15년간 돈을 공부하며 돈을 가르치고 있는 전업 투자자 김종봉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혜민> 돈을 공부한다는 말. 되게 저는 뜨끔했어요. 돈이 공부해야되는 대상이구나. 돈은 쓰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쓰기만 하면 저처럼 되는거고. 공부를 하면 아주 부자. 돈에서 자유를 얻는.
◆ 황현희> 돈을 요즘 공부를 안하면. 요즘 신조어로 탄생된 말이 벼락거지라는 말이 있어요. 현금으로 돈을 보유하고 있다면 과연 이 가치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그런것도 하나의 공부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공부를 꾸준히 계속 하신 작가님이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혜민> 그럼 현희씨는 종봉씨가 하는 유튜브나 책이나. 다 보신거죠?
◆ 황현희> 네. 유튜브를 일단 모두 봤습니다. 책도 지금 이제 완벽하게 다 읽지는 못했는데. 거의 봐가고 있는 단계거든요. 그래서 오늘 꼭 좀 모셔보고 싶었습니다.
◇ 김혜민> 궁금한게 많으실텐데. 그럼 현희씨가 종봉씨한테 궁금한거 있으시면. 가감없이 물어봐주시기 바랍니다.
◆ 황현희> 좋습니다. 15년차 전업 투자자. 15년 동안 돈에 대한 공부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직장을 다니신 경험도 있으신가요?
■ 김종봉> 저는 IMF때 사실 집안이 좀 어려워서 중고등학교를 못다녔어요. 서울에 혼자 올라와서 17살때부터 일을 했었고요. 대한민국에 있는 대부분의 아르바이트는 해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군대를 전역하고 돈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고. 그 이후에 부동산 일을 6년 정도 하고. 그리고 서른에. 정확하게 29살 10월에 전업 투자자를 시작했어요.
◆ 황현희> 근데 저는 좀 궁금한게 전업 투자자라는게. 사실 요새 주식시장이 워낙 좋았잖아요. 요근래는 많이 조정기간이 있긴 하지만. 요즘 단순히 이 좋은 시장에서 돈을 좀 벌었다고 해서 전업 투자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사실은. 근데 그런 개념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나는 돈을 공부하겠다. 라고 생각을 하신건가요? 아니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건가요?
■ 김종봉> 사실 저도 돈에 대한 계기가 조금 일찍 왔어요. 당장 다음 달에 뭐해먹고 살지? 나는 뭐해서 살아나가야 되지? 이런 고민들을 조금씩 계속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돈에 관심이 좀 많았어요. 그러다가 군대에서 진중문고에 있었거든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책을 보고 막무가내로 투자자가 돼야 되겠다. 그래서 군대에서 수능 공부를 하고. 말년휴가 때 수능을 치고. 그리고 전역하자마자 경영학과에 들어갔어요. 경영학과에 들어가서 학과 수업을 해보니까. 이게 또 돈공부는 아닌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무작정 재테크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돈을 공부하게 되고. 그리고 기요사키씨가 부동산 투자자였거든요? 그래서 막무가내로 부동산 일을 시작한거였어요.
◇ 김혜민> 돈 때문에 정말 어려움을 겪어봤던 분이기 때문에 돈의 소중함을 알았고. 그 돈의 소중함이 단순히 돈을 벌고싶단 마음만으로 안된다는걸 아신거군요? 이건 공부해야할 일이다.
■ 김종봉>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가 특출났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돈에 대한 계기는 반드시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은 와요. 그런데 안타깝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좀 들어서. 그리고 내가 이미 내 환경을 바꾸지 못하는 상황에서 돈에 대한 계기가 많이 와요. 예를 들어서 젊었을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가. 육아하려니까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드네? 생각보다 사교육비가 많이 드네? 그러고 나서 돈을 공부하면 사실 조금 힘든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그래서 조금 일찍 다른 젊은 친구들이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서. 돈 공부는 처음이라. 라는 책을 썼고. 그리고 다행히 운이 좋아서 지금은 시장에서 너무 많은 친구들이 주식공부나 투자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너무 좋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현희씨한테 궁금한 거요. 현희씨는 우리가 알기로는 무명시절도 없이 그냥 개그맨이 됐고. 지금 우리 종봉씨가 말하는 돈의 공부를 필요로 하는. 인생에 한번은 온다는데. 그때가 왔었어요? 부족한 적이 없었잖아요. 근데 왜 이렇게 돈에 관심이 많아요?
◆ 황현희> 저는 20대 초반 때부터 계획을 좀 세웠었어요. 개인의 능력. 직장을 다닌다거나. 방송활동을 한다거나. 이런걸 통해서 시드머니를 충분히 모은 후에 본격적인 투자는 30대 중반에서 40에 시작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라는 것을 저도 아까 말씀하셨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라는 책을 먼저 읽고. 저도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5번은 넘게 읽었거든요.
◇ 김혜민> 그 책을 읽은 자와 안 읽은 자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지는군요.
◆ 황현희> 저는 그 책이 굉장히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되고.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갖고 공부를 하셨다면 김종봉 작가님께서 쓰신 돈의 시나리오도 역시 굉장한 공부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봉> 감사합니다.
◆ 황현희> 그리고 저는 그 과정이 좀 궁금해요. 돈을. 지금 자산을 정확하게 말씀드릴순 없지만. 수십억대의 자산가라고. 책에 나와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자산을 모을 수가 있는 것인가. 과정을 좀 저희가 들어볼 수 있을까요?
■ 김종봉> 처음에는 제가 재테크 스터디를 24부터 운영을 했어요. 그리고 주식공부도 하고. 부동산 일을 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되게 오랫동안 했어요. 그런데 부동산 일을 하다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부동산이라는게 결국 사이클이고. 제가 지방에 살고있기 때문에. 서울이나 이런 쪽에 와서 경매를 배우더라도 결국 제가 잘 아는 지역인 부산이나 대구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지 않으면 돈을 벌기 어렵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럼 나는 이런 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물이 어딘가를 생각을 해보니까.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주식시장이 눈에 띄었던 거예요. 그래서 부동산으로 월급을 받았던 돈으로 주식해서 다 날리고. 월급을 받았던 돈으로 주식 교육한다고 전국 방방곳곳을 고수들을 따라다니면서 수강료를 지불을 했어요. 그렇게 저는 주식에서 잃은 돈보다 주식 고수들 따라다니면서 날렸던 돈이 더 많았던 투자 경력자였어요. 그렇게 한 4~5년을 방황을 하다가. 이제는 투자는 역시 개인들이 성공할 수 없는 분야다. 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쯤 금융권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 자소서를 쓰다가 서브프라임이라는 위기가 당시에 온지 얼마 안됐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저런 위기때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과연 어떨까. 라는 큰 틀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투자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그리고 그때 내가 투자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뭘 준비해야될까. 다음 위기가 왔을 때 나는 어떤걸 해야될까. 라는 고민에서부터 다시 온전한 주식 투자자로 바뀌었어요. 그전에는 남의 정보, 남의 말, 남이 사라면 사고. 다른 사람이 다 하니까 하는 투자에서 이제는 내가 스스로 종목을 찾고. 그리고 스스로 종목을 분석하고. 그리고 스스로 시장을 분석하는 투자자로 조금씩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그러다가 기준이 세워지고 원칙이 세워지면서. 그 당시에 제가 4~5천이 있었는데. 생활비 3천만원 빼놓고. 내가 2천만원으로 매월 일정한 수익을 못 올리면 내가 주식 투자자를 접겠다. 라는 마음으로 전업 투자자 사무실을 차렸어요. 혼자 투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서. 당시에는 미니홈피가 되게 유행이었거든요. 싸이월드. 그래서 거기에 제가 매일매일 투자하는 생각이나. 매주 내가 투자한 결과물에 대해서 올리면서 계속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한명씩 한명씩 찾아오고. 그러면서 가르쳐 달라는 사람도 생기고. 교육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러면서 투자를 했는데, 결국에서는 제가 올리는 평균 수입이 만약에 100이라고 한다면. 98정도는 직접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고. 2% 정도만 월세나 이런걸 내기 위해서 교육을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2천만원으로 시작한 자금이 매해 원금이 늘고. 제 투자실력이 더 늘었던건 아니에요. 2천만원일때 10% 수익을 냈으면, 지금은 5% 정도밖에 수익을 못 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계속 원금이 늘어나면서 지금 10년 동안 잃지않는 투자를 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온거 같아요.
◆ 황현희> 그렇죠. 이게 원금이 늘어나면. 원금의 %는 낮아져도. 금액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거죠.
◇ 김혜민> 저는 사실은 종봉씨에 대해 잘 몰랐는데. 현희씨가 너무 좋은 분이라고 추천을 해주셨는데. 좀 우려가 있었어요. 뭐냐면 개인 투자자고 전업 투자자고. 또 젊은 투자자라서. 저는 아직까지 좀 편견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걸 방송에서 해도 되나 했는데. 제가 오늘 지금까지 살아온 스토리와 이야기를 쭉 들으면서. 정말 돈에 대한 본인만의 히스토리가 있고. 그 가운데서 기준과 원칙을 세운 굉장히 건강한 투자자구나. 역시 황현희는 믿고 보는 개그맨이다.
◆ 황현희> 돈은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절대 따라오지 않더라고요.
◇ 김혜민> 그리고 또 하나는 돈을 따라간게 아니라. 지금 종봉씨 얘기 들어보면, 본인이 원칙을 세우고. 처음에는 돈을 따라 다녔는데, 그게 안되니까 본인이 원칙을 세우고. 돈이 따라오게끔. 그래서 돈의 시나리오라는 책을 쓰신거군요?
■ 김종봉> 네. 맞습니다.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그래서 처음에 과거에는 돈만 쫓아다녔어요. 누가 전국에서 돈 잘번다. 그러면 그 사람 찾아가서 몇백만원 주고 강의 듣고. 누가 저 사람이 전문가다 그러면 유명하다 그러면 찾아가서 강의 듣고. 근데 실질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매일 매일 단타매매를 해서 한달에 1~2천만원씩 번다고 할게요. 그러면 대부분의 단기매매는 아침 8시반부터 준비해서. 9시에 장이 시작하고. 10시 전에 보통 매매가 끝나요. 보통 단기매매하시는 분들이 그런데 본인은 바쁜 직장인이야. 그리고 아침에 회의도 있어요. 그럼 당연히 HTS도 못보고 주식을 못보는 상황인데. 그런걸 배워봐야 그 사람은 수익을 올리는데 본인은 수익을 못올린다는 거예요. 각자 상황과 환경이 다른데. 자꾸 남의 것만 쫓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직장인 분들은 나한테 어울리는 가치투자나. 아니면 단기매매라 하더라도 그 사람만큼의 수익이 아닌 다른 수익을 쫓아야 되는데. 자꾸 돈 많이 번다는 사람만, 방법만 공개되는걸 배울 수 있다고 착각에 빠져가지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거 같아요. 저도 과거 5년~8년을 그렇게 살았거든요. 그래서 돈을 잃는 시간이 8년이었다면, 그 중 5년은 전문가를 따라 다녔던거 같아요.
◆ 황현희> 이게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전문가들 쫓아 다니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거지만.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몇 번 들으러. 얼굴 가리고 모자 눌러쓰고. 몇 번 세미나를 가서 들었거든요. 그런데 현실상황과 맞지 않아요. 몇 번 들었고. 저도 그런 일을 멈췄던 기억이 있어가지고. 지금 김종봉 작가님이 하시는 말씀이 공감이 너무 갑니다. 그럼 계속해서 아까 철학 얘기하셨잖아요? 돈도 저는 철학이라고 보거든요. 그럼 거의 대부분이 말씀하시는게 요즘 출판도 쏟아지고 있고. 너튜브 방송도 쏟아지도 있는 가운데.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이 마음. 이거 한가지일텐데. 부자의 정의나 개념이 다 다를거 같아요. 사실. 김종봉님이 생각하시는 부자의 정의. 부의 정의. 어떻게 내려볼 수 있을까요?
■ 김종봉> 저는 자산관리사로서도 10년 가까이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되게 많은 자수성가 부자들을 많이 만나봤어요. 그런데 제가 부자가 되고 나서. 그리고 그분들의 공통점을 한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돈이 많다기 보다는 흔들리지 않더라고요. 제가 올해 마흔인데. 불혹의 나이잖아요? 그런데 부자들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남이 투자를 한다고 해서 투자를 하지 않아요. 창업으로 자수성가해서 부자가 되셨던 분들은 절대 주식시장이 폭등한다고 해서 주식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남이 한다고 투자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내가 돈을 벌 준비가 됐을 때. 나만의 시나리오와 기준이 갖춰졌을 때 그걸로 돈을 버시더라고요. 그래서 부자의 기준은 나의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을 저는 부자라고 봐요. 그 금액의 크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2천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온 것처럼. 시간이 걸릴지언정 나의 시나리오가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 부자의 정의를 내려달라고 이야기하면, 저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를 좀 많이 하는 편이에요.
◇ 김혜민> 저는 성직자의 설교를 듣는 느낌인데.
◆ 황현희> 저는 약간 모 침대 광고 있잖아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이런 느낌도 좀 있네요.
◇ 김혜민> 나만의 시나리오가 갖춰진 사람들.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 부자다. 이런 이야기 해주셨어요. 저희가 지금까지는 김종봉 작가의 철학과 원칙에 대한 이야기 나눴고요. 2부에서는 저희가 조금 더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해서 궁금한. 자세한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황현희>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그야말로 젊은 층들. 특히 2030이라고 하죠. 이 세대에 주식광풍이 불고 있는데, 이거 한쪽에서는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계세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너무 잘 돼가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 짦은 생각으로는. 작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봉> 좋은 현상이긴 해요. 과거에 제가 주식을 처음 공부했을 때만 해도 주식투자한다고 하면 되게 안좋은 편견과 시선들이 많았어요. 돈에 욕심 많은 놈이다. 사기꾼이다. 주식만 하면 사기꾼의 이미지와 프레임이 많이 씌워졌던 시기가 있었어요. 근데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지만. 이런 관점이 너무 좋은 현상이지만, 우려되는 부분들은 반드시 있어요. 그게 뭐냐면, 여러분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주식 전에 부동산에 대해서 엄청나게 광풍이었어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청약을 해야되고. 아파트 갭투자를 해서 집을 수십채를 가졌던 사람들이 무수히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기억나시나요? 근데 그 시장도 불과 2~3년 전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너무 조용하죠. 부동산에 대한 유튜브 조회수도 안나와요. 부동산에서 활동했던 사람들 대부분 다 조용합니다. 이처럼 투자물이 상승할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는건 아무 의미 없어요. 저는 그럴거면 차라리 펀드나 하고. 적금이나 하고. 차라리 자기개발해서 다른걸 하라고 이야기를 해요. 이렇게 상승장에서만 반짝 관심을 가지는 투자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성향이고. 지금 이렇게 좋은 시장에 좋은 기회에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면, 이제 앞으로 올 하락장에 대한 준비도 해보고. 그리고 다음 상승장에는 내가 뭘 할건지. 이번 상승장에서의 경험치도 반드시 적어서 5년후, 10년후도 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투자자.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활동하는 투자자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이 큰 편입니다.
◆ 황현희>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미래를 봤을 때 투자를 하는. 인베스팅을 하는 목표로서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을거 같고요. 좀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책을 보면요. 지수에 모든 정답이 있다. 라고 말을 하고 계신데. 정확하게 지수의 어떤 면을 봐야 되는지 청취자 분들께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김종봉> 많은 분들이 주식을 공부하고 싶어하고. 경제나 돈을 공부하고 싶어하세요.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경제프레임이 뭐냐면, 지수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죠. 코스피 지수 안에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상장기업들. 여러분들 알고계시는 삼성전자, LG전자, 국민은행. 대부분의 기업들이 다 여기에 포함이 돼있어요. 그런데 이 지수라는 것들이 하락하게되면 대한민국의 평균 기업들의 주가가 다 하락한다는 거예요. 반대로 지수가 상승했다는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평균 주가가 상승했다라는 거예요. 그럼 지금은 어떤 장이냐면, 저도 거의 15년간 투자를 하면서 거의 처음 경험해보는 정말 폭등과 같은 장이에요. 그러면 이런 장에서 내가 수익을 올렸다고 할게요. 지금 같은 장에서는 사실 눈감고 10종목 선택해놓고 한달 묻어두면 수익이 계속 났던 장이었거든요. 이런 장에서 내가 과연 내 실력으로 돈을 벌었는지. 내가 지수의 상승으로. 운으로 돈을 벌었는지. 한번쯤은 고민해보시라는 거예요. 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과거 2006년에서 2007년 넘어갈 때, 우리나라가 처음 1천이라는 박스피를 돌파해서 2천을 갈때였어요. 그때도 이런 장이었거든요? 근데 그 당시에는 제가 단기매매나 주식투자에 대해서 깊은 조예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인사이트를 찾을 수가 없었지만. 그때 1천에서 2천을 가면서 투자했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람 몇 명이나 될까요? 13년 전에 투자했던 그 사람들이. 그래서 저는 그때 대부분 투자했던 사람들이 서브프라임 때 무너져 나가고. 그리고 이번에 코로나 위기 때 신용반대매매나. 아니면 가정이 몰락할 정도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들을 너무 많이 봐왔어요. 지난 시간동안.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투자를 해서 경험을 쌓는건 좋지만. 내가 가진 실력보다 훨씬 큰 원금을 투여해서 투자를 했다가. 자칫 나중에 내가 실력이 아닌걸 뒤늦게 깨달아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오게될 경제적 손실에 대한 준비가 돼있는지. 거기에 대한 내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그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라는게 제가 이 돈의 시나리오를 쓴 이유입니다.
◇ 김혜민> 그럼 너무 당연한 질문일거 같은데. 우리가 지금 2030 투자자들한테 초점을 맞춰서 여쭤봤으니까. 영끌한다고 하잖아요. 아까 벼락거지 얘기도 하셨지만, 이 장이 너무 좋으니까. 빚을 내서 한다든지. 그런 투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언해주시겠어요?
■ 김종봉> 그분들이 투자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이유가 결국 경제적 자유. 부를 이루기 위해서예요. 그런데 지금 영끌 투자를 한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지금 당장 부자가 되진 않아요. 결국에는 다음 사이클까지도 여러분들이 살아남고 투자를 해야지만 부자가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일시적으로 지금 내가 가진 돈을 다 넣어서 투자를 해봐야. 나중에 하락장 때 그 이상의 손실이 항상 뒤따라 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늘 이야기하는게 모르고 얻은 수익은 전부 다 독이다. 라는 이야기를 지난 10년 전부터 계속했던 이유는. 그렇게 운으로 올린 수익이. 내 실력인줄 착각하고 올린 수익이 결국엔 다 독으로 내뱉어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 역시도 그랬어요. 저 역시도 1천에서 2천 가는 사이에 조선주들에 가치투자를 했어요. 그러다가 조선주들이 몰락하고 서브프라임을 맞으면서. 대부분 가지고 모아있던 돈의 절반 이상을 날렸는데. 제가 그렇게 했던 경험치를 여러분들이 안하셨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엄청 큰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황현희> 주식이라는게 다들 아시다시피 무한정 오를 수만은 없는거 아닙니까. 부동산도 그렇고. 지금 사실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많이 올랐고. 요 며칠은 사실 조금 조정을 받는 기간이긴 해요.
◇ 김혜민> 지금 3천 무너졌어요.
◆ 황현희> 오늘 이제 4일 연속 하락인가요. 그렇다면 이렇게 한번 여쭤봐야될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주식을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은겁니까? 주식투자를?
■ 김종봉> 저는 주식투자를 언제든지 시작해도 좋다고 봐요.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드리지만. 적은 돈으로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시면 돼요.
◇ 김혜민> 그런 마음이라면 장에 상관없이.
■ 김종봉> 맞아요. 왜냐면 상승장이나 하락장이나.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하락장의 사이클도 경험할 수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만약 지금 백만원으로 투자를 당장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서브프라임이나 코로나 같은 그런 폭락장이 바로 오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오기 전에 하락장의 무서움도 한번 맛보고. 그럼 내가 백만원으로 반토막이 나면 50만원이잖아요? 근데 이 50만원을 회복하기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저축액을 투자해서. 내가 실력만 있으면 10%나 5%만 수익나도 잃었던 돈을 회복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아는만큼 투자하는게 투자의 절대적인 원칙인거 같아요.
◇ 김혜민> 그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는데. 우리 지금 밖에 20대 초년생들이 앉아있거든요? 저분들이 주식을 시작하려고 할 때, 뭐부터 시작해야돼요? 그러면?
■ 김종봉> 우선은 기본적으로 책 한 세권 정도는 읽었으면 좋겠어요. 주식 관련된 책인데요. 첫 번째 책은 이론적인 책이어야 돼요. 작가의 생각이나 의견이 담겨져 있지 않은 아주 객관적인 책. 용어를 설명하는 거죠. 양봉이 뭐고, 정배열이 뭐고, 유산증자가 뭐고. 이런 바이블 같은 책이 한권은 필요해요. 그리고 두권은 작가의 생각이 많이 담긴 책을 사는데요. 가급적이면 이 두권의 투자성향을 반대로 샀으면 좋겠어요. 하나는 가치투자면. 하나는 단기매매. 차트투자면 하나는 가치투자. 이런 식으로 작가의 성향이 완전 다른 책을 두권을 선택을 해서. 거기서 하라는 대로 100만원으로 실행해봤으면 좋겠어요. 실행을 해봐야지 나한테 어울리는 매매법이 뭔지를 알 수 있어요.
◇ 김혜민> 나한테 어울리는 매매법?
■ 김종봉> 그럼요. 사람에 따라서 성향이 다 틀려요.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 시작하기 전에는 대표님 저는 잘할 자신 있어요. 대표님 저는 확실하게 손절할 자신 있어요. 이렇게 대부분 시작하세요. 근데 매매를 반복하다보면. 대표님 저는 손절을 진짜 못하는 사람인거 같아요. 혹은, 나는 수익을 길게 못보는 사람인거 같아요. 이런게 성향이 다 나누어져요. 그래서 그런 성향에 맞춘 자기만의 매매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가 성향이 뭔지를 알고. 내 성향에 어울리는 전문가나 아니면 실전 투자자한테 배우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같은 장은 정말 양질의 정보가. 유튜브나 네이버나. 너무 많은 장이에요. 제가 배울 때만해도 실전 투자자로 돈을 버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녀야 되는데. 지금은 집에 앉아서 양질의 정보를 너무 많이 얻을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양질의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는건.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와서. 대표님, 너무 많이 공부했는데요. 정작 제가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라는 이야기가 제일 많았어요. 그래서 그게 왜 그렇냐면, 나에게 어울리는 투자 방법과 나에게 어울리는 기준을 먼저 생각하지 않아서예요. 그래서 저는 우선 책을 두권 사서 내가 어울리는 투자 방법이 뭔지. 일단 백만원 가지고 실행해보고. 그리고 내가 이 방법대로 최소 5년에서 10년을 이 시장 안에서 살아남으면서 투자를 하겠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을 하면 주식시장은 타이밍의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 김혜민> 현희씨는 어떤 스타일의 투자자예요? 본인이?
◆ 황현희> 이게 비슷한게 사실 저도 개그할 때 후배들에게 가장 먼저 해주는 말은. 네가 뭘 잘하는지 먼저 파악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저는 사실 만약 제가 주식 투자자고. 제가 요즘 어느정도의 주식 투자 수익을 냈던 방법은. 저는 아무것도 안하는 겁니다.
◇ 김혜민> 그게 무슨 말이에요?
◆ 황현희> 처음의 저의 생각대로 유망한 투자종목을 선택을 한 후. 쉽게 얘기하면 가치투자라고 봐야겠죠. 저는 장기투자를 하는걸 좋아해서. 그렇게 투자를 하는 방법이거든요. 제가 제일 잘하는 거예요.
◇ 김혜민> 맞아요. 현희씨 성격이에요. 흔들리지 않고 남의 말 안 듣고. 저같은 경우는 귀가 잘 펄럭이고. 그리고 일단 그렇게 가치투자할만큼 돈이 없고. 잃어도 그렇게 큰 돈을 잃지 않으니까. 저는 요즘 공부하려고 저도 조금씩 시작하다보니까. 크게 들락날락 거려요.
■ 김종봉> 너무 좋죠. 공부하려고 들락날락 거리면서 얻는 경험치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김혜민> 그 경험치가 돈이니까 굉장히 쓰라리기는 하지만. 알겠습니다. 이론책을 한권 보고. 그 다음에 전혀 성향이 다른 작가의 책 두권 정도로 시작을 해라. 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 황현희> 글쎄요. 장이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3천선이 무너졌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 이게 대세 하락장인지, 아니면 단기 조정인지. 이것은 사실 좀 구분은 안가요. 근데 그걸 아는 사람은 없겠죠?
◇ 김혜민> 아실거 같아요. 작가님은. 어떻게 계속돼요?
■ 김종봉> 저도 신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정확하게는 맞출 수 없고. 제가 가치투자자가 아니라서 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아셔야되는건 뭐냐면. 지금 너무 많이 상승했잖아요. 그러면 하락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상승장 때부터 해야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하락할 때는 또 상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언제 상승할건지. 왜 상승할건지에 대한 고민을 하셔야 된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자꾸 상승장에는 상승만 할거라고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니까. 나중에 한번 부러지는 거예요. 반대로 하락할 때 하락만 한다고 생각하니까 상승할 때 그 수익을 못보는 거예요. 반대로 하셔야 돼요. 상승장일때는 하락장을 준비하고. 하락장일때는 상승장을 준비하셔야됩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제가 좀 궁금한건. 저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의 기업을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섹터나 어떤 업종이 상승여력이 있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공부를 하고 있고요. 작가님이 보실 때는 아직까지 하락장이지만, 상승여력이 더 있다고 보는 업종을 보고 계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김혜민> 업종은 예로 들면 여기나온 전문가들이 반도체. 그리고 친환경 관련한 자동차. 이런 식의 얘기를 했는데. 업종 어떤 것들 주목해서 보고 계세요?
■ 김종봉> 사실 방송에 유튜브나 다른 곳에서 방송을 할때도. 많이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 몰라요. 잘 모르는데 이야기를 할 수는 있어요. 지금 대부분의 섹터들이 대부분 다 올랐어요. 그런데 지수가 더 간다는 가정을 한다면. 만약에 지수가 4천까지 갈 수 있다. 혹은 3천 5백까지라도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신다면. 반드시 지수가 그렇게 더 올라가려면 지금 나왔던 섹터가 아닌 다른 섹터에 이슈가 불어야 돼요. 그러니까 어떤 투자물이든 한방향으로 계속 원사이드하게 올라가지는 않아요. 결국 어느 시점이 오면 조정을 받게되고. 그 조정이 가격조정이나 기간조정을 받을 때, 다른 섹터들이 테마의 선순환처럼 돌아가요. 그렇다는 말은 지수가 올라간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지금 그렇게 많이 오르지 못했던 섹터들은 다 관심종목에 있으면 좋아요. 반대로 지수가 폭락한다고 하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을 청산해야 되나. 아니면 새로운 섹터를 매수해야 되나. 하는 고민을 되게 맣이 하실 거예요. 그런데 저는 가급적이면 포트폴리오를 교체를 하는걸 추천을 드려요. 왜냐면 과거에 여러분들이 기억을 대부분 못하실 거예요. 최근에 투자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2010년 쯤이었어요. 현대차가 처음 글로벌화에 성공했다 그래서. 현대차 주가가 급등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2010년 쯤이었는데.
◆ 황현희> 그때 20만원이 넘었었죠.
■ 김종봉> 맞아요. 20만원이 넘었어요. 그리고 4년 동안 20만원대를 유지했어요. 그래서 대부분 엄청 많은 사람들이 그걸 매월 적금식으로 20만원대에서 매수를 하셨어요. 3~4년동안. 그 당시에는 현대차가 지금 반도체만큼 핫이슈였거든요? 근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됐냐면, 주가가 7만원대까지 내려갑니다. 6만 6천원까지 가요.
◇ 김혜민> 땅 사가지고 현대차가. 왜냐면 저의 아주 가까운 지인이 그것 때문에 아주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어서 기억이 납니다.
■ 김종봉> 근데 꼭 한전 때문은 아니에요. 꼭 그것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 김혜민> 그럼 업종 자체가.
■ 김종봉> 네. 맞아요. 그래서 27만원 가까이 있었던 가격대를 4년 동안 20만원대를 머물다가. 그때 엄청나게 원금을 늘려가면서 주식을 사모았을거라고요. 그런데 이런 주식들이 불과 3~4년만에 폭락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지금 이제 그 가격대를 회복을 했어요. 지금 이제 와서. 그럼 무려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그때 30대였던 분들은 40대가 됐고요. 그때 40대가 됐던 분들은 50대가 됐어요. 그리고 그때 코로나 위기나. 아니면 2018년 지수가 폭락할 때. 폭락의 전조를 보였을 때 무서워서 파셨던 분들은 엄청난 손실을 보고. 10년 동안 주식을 했지만, 아무런 실력이 안느는. 그저 시간만 보내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그런 시간을 보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어차피 지금 있는 돈으로 부자가 되긴 어려워요. 대부분의 분들이 그럴거예요. 지금 있는 돈으로 내가 승승장구해서 부자가 된다? 이런 희망은 안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장일때 포트폴리오를 교체해보고. 그러면서 어떤 업종이 어떤 식으로 오르는지. 어떤 업종이 어떤 뉴스가 나올 때 오르는지. 어떤 업종이 어떤 실적을 가지는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공부해줄 수 있는 그런 경험의 장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 황현희> 지금 공부를 좀 더 해야할 타이밍이다.
◇ 김혜민> 이런 장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공부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지금 문자로 질문이 좀 들어와서. 0418님이 작가님 공매도는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지금 개미들이 굉장히 이슈잖아요.
◆ 황현희> 미국에서도 난리가 났죠.
■ 김종봉> 저는 시장에서 나오는 뉴스나 그런 이슈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긴 해요. 왜냐면 예전에도 이런 이슈가 엄청 많았고. 공매도 폐지에 대한 뉴스는 엄청 많았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이 공매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가 더 중요한게 아니라. 여러분들 아마 대부분이 이럴거예요. 공매도를 허용하면 주가가 폭락하니까. 내가 가진 주식이 돈을 잃으니까 안된다고 생각하시면서 계속 공매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세요. 그리고 공매도를 공부하세요. 근데 더 재미난 사실은 뭐냐면.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고 지속한다고 그래서. 공매도가 폐지되거나 유지되진 않아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리스크예요. 이건. 근데 그거에 대한 정보를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차라리 그냥 지수가 빠졌을 때, 그게 어떤 핑계가 나오든. 공매도 때문이든 아니면 변종 바이러스가 나오든. 아니면 실적이. 실물경제가 악화되든 우리나라 부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든. 어떤 방식이든 지수가 하락하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그걸 찾으려고 노력하거나 시간을 보내는게 저는 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공매도에 대해서 크게 많이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 황현희> 어떻게 보면 굉장히 현명한데요? 그러니까 어차피 달라지진 않는다.
◇ 김혜민> 인생 철학이에요. 공매도에 내가 열을 낸다고. 그게 나 때문에 바뀌고 할 것도 아닌데. 그럴바에는 공매도가 됐을 때 떨어질 수 있는 상황. 안됐을 때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해서 시나리오를 짜는게 훨씬 합리적이다.
■ 김종봉> 맞아요. 내가 공매도가 시작이 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보유종목을 어떻게 팔건지. 그리고 공매도가 만약에 진행이 안돼서. 우리나라 지수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급등을 하게되면, 그때 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축할건지. 그런거에 대한걸 공부하고 생각하고 연구하는게 나만을 위한 돈의 시나리오를 세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 황현희> 생각이 깊네요. 들어보니까 부를 이룬다는건 단순한 생각에서 이룰 수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한가지만 제가 더 여쭤볼게요. 2030의 투자에 관한 키워드 중에 하나가 해외투자나 비트코인 쪽으로 좀 많이 가서. 왜냐면 젊을수록 위험한 투자를 더 하기 마련이잖아요. 연세가 있으시면 지키기를 더 바라시는 거고. 그렇다면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해요.
■ 김종봉> 저는 실제로 대한민국에 있는 대부분의 투자상품을 직접 투자를 해봤어요. 주식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엔화, 달러, ETF. 대부분 해봤는데. 비트코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게 불법적인 일이 아니잖아요. 근데 대부분 분들이 안좋은 편견을 가져요. 마치 제가 15년 전에 주식을 처음 공부했을 때 가졌던 편견처럼. 지금 비트코인 한다고 그래서 무조건 안좋네. 사기네. 위험하네. 라고는 판단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단, 비트코인에 있어서. 비트코인 상장하는걸 ICO라고 그래요. 이 ICO를 통해서 다단계 사기가 되게 많아요. 다 독박 만들어 놓고 비트코인 상장시킨다고 그러고. 비트코인 사모아라 그러고. 이런 사기만 조심하고. 그냥 차트를 통해서 투자하는 사람들은 나쁘지 않다고 봐요. 실제로 주식으로 꽤나 잘하시는 분들도 비트코인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많이 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편견은 좀 없었으면 좋겠어요. 괜찮다고 봅니다.
◇ 김혜민> 현희씨는 또 미국주식에 관심 많거든요. 그건 어때요?
■ 김종봉> 미국시장도 너무 좋죠. 오히려 우리 시장보다 훨씬 더 안정된 시장이고. 어쨌든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잖아요. 그렇다는 말은 덩치가 크다는 말은 반대로 안전하다는거기 때문에. 저는 미국시장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게 너무 좋다고 봐요.
◇ 김혜민> 지금 3209님이 이제 주식 막 시작했는데. 아이가 돌인데 적금넣고 있거든요. 아이 이름으로 주식 사주는거 괜찮을까요? 그리고 아이는 장기간 주식투자해야 되는데 결국 삼성전자가 답일까요?
■ 김종봉> 이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근데 제 생각은 잘 모르겠어요. 내가 내 인생에 죽을때까지 삼성전자가 전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하면서 1등을 달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아닐수도 있잖아요. 우리가 대우가 망할지. 대우가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질지, IMF가 터질지 아무도 몰랐어요. 물론 삼성전자랑 대우랑 다르긴 달라요. 다르지만 내가 너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건 좀 위험하다고 봐요.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많은 분들이 저한테 이야기를 하세요. 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하면 좀 편할거 같아서. 저도 3월 19일날 저희 애들이 모아놨던 돈들. 용돈 받은 것들을 다 주식으로 투자를 했어요. 그리고 제가 줄건 뭐냐면, 유산으로 물려줄거예요. 내가 너의 돈으로 공부를 해서 이런 결과치를 냈다. 내가 만든 기준이 이런거다. 그리고 그 기준으로 수익이 났든, 손실이 났든. 제가 공부했던 과정을 담아서 애들한테 줄거예요. 그래서 내가 만약에 그 기간동안 애기들이 경제적 활동을 시작하든. 아니면 고등학교가 되는 17년 동안. 돌이라고 하셨으니까. 17년 동안 아이의 돈공부를 본인이 대신 해주는 거예요. 돈을 많이 물려주지는 못할지언정 지혜를 물려줘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황현희> 저는 요즘 교육방법도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금융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저도 아이를 위해서. 지수에 투자를 하는. 2천만원까지는 증여가 가능하고. 그 안에서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지수에. SNP 500이라든가 나스닥 100이라든가. 이런쪽으로 투자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김혜민> 알겠습니다. 그 과정을 유산으로 주는거지. 돈을 주는게 아니다. 이 말씀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또 모셔야 될거 같아요. 제가 오늘 많은 감명과. 너무 좋았습니다. 현희씨 너무 고마워요. 이렇게 좋은 분 초대해주셔서.
◆ 황현희> 아닙니다. 저도 오늘 만나뵙게 돼서 너무 반가웠고.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황현희가 만난 사람. 전업 투자자인 돈의 시나리오의 작가인 김종봉 작가였고요. 개그맨 황현희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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