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풍랑에 피해 속출..1명 실종·2명 부상·7명 한랭질환(종합)

변해정 2021. 1. 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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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역대급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는 강풍에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9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 177곳은 결박 또는 철거됐다.

전국적으로 강풍에 건축물 외벽이 뜯기거나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만 127건 접수됐다.

강풍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계량기 동파 피해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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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검사소 177곳 결박·철거..계량기 동파 신고 284건
바닷길 꽉 막혀..119소방대원 1930명 438건 안전조치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역대급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완도군 인근 해상에서 3600t의 화물선이 침몰해 1명이 실종되고 강한 바람에 날려든 시설물에 맞아 행인 2명이 다쳤다. 한랭질환자도 7명 발생했다.

충남 공주에서는 강풍에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9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 177곳은 결박 또는 철거됐다. 계량기 동파 신고도 300건 가까이 접수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30분 기준 접수된 인명 피해는 10명이다. 실종 1명, 부상 2명, 한랭질환자 7명이다.

이날 오전 8시32분께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남동쪽 9.3㎞ 해상에서 6000t의 화물선 삼성1호가 침몰돼 승선원 9명 중 8명만 구조됐다. 나머지 1명의 행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강풍에 공사장 가림막과 건물 패널이 각각 날아와 행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당국에 신고된 부상 피해는 훨씬 많다.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28일 오후 대구 달서구 송현동의 한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2021.01.28.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photo@newsis.com

강원 원주시 중앙동에서는 분식점에서 일하던 여성이 강풍에 날아온 냄비 뚜껑에 얼굴을 맞아 다쳤고, 경기에서는 눈길에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10여건이 발생해 15명이 부상 당했다.

한랭질환자는 7명 나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하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전국적으로 강풍에 건축물 외벽이 뜯기거나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만 127건 접수됐다. 나무가 전도되는 피해는 11건, 가로등과 전신주가 쓰러진 사례는 8건이다.

전날 28일 오후 4시47께 충남 공주 신관동 소재 962세대는 강풍에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한 때 정전되는 일이 있었다. 전력 공급은 약 3시간이 지나서야 정상화됐다.

파손된 차량은 지금까지 25대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6층 건물 외벽에서 가로 5m, 세로 1m 크기의 대리석이 강풍에 떨어져 차량 2대, 연제구의 한 빌라 9~10층 외벽 마감재가 날아가 차량 3대, 부산진구의 20층짜리 건물 16층에서 유리창이 깨어져 추락하는 바람에 차량 1대가 각각 파손됐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지난 28일 오후 7시45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건물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담벼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1. 1.29.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소 177곳이 강풍 대비 안전조치를 했다. 이중 4곳은 철거·운영 중지됐다.

중대본이 밝힌 소방활동 건수는 438건에 이른다. 소방인력 1930명과 장비 547대를 동원해 101건의 간판을 치우고 337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강풍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계량기 동파 피해도 속출했다. 현재까지 중대본에 접수된 신고만 284건이다.

현재 기상 악화로 인해 도로 3개소와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48개는 통제 중이다. 46개 항로 여객선 56척과 53개 항로 유도선 69척도 발이 묶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분야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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