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대회에 한국어 교가 울려퍼진다..민족학교 교토국제고, 사상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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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의 성지인 고시엔 구장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진다.
오는 3월 19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제 93회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 출전 고교가 29일 확정됐다.
특히 10개의 학교가 첫 출전하는데 긴키지방의 대표에 교토의 국제고교가 포함되었다.
이번에 4000개가 넘은 일본 고교 팀 가운데 고시엔 대회에 출전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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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고교야구의 성지인 고시엔 구장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진다.
오는 3월 19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제 93회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 출전 고교가 29일 확정됐다. 대회 선발위원회는 이날 주최사 마이니치신문 오사카 본사에서 회의를 갖고 32개 출전고교를 확정했다.
봄 고시엔으로 불리우는 대회이다. 모든 고교야구선수들이 출전하고 싶은 무대이다. 특히 10개의 학교가 첫 출전하는데 긴키지방의 대표에 교토의 국제고교가 포함되었다.
교토국제학원은 1947년 개교했다. 교토에 거주하는 재일교포들이 자녀들의 한국인 정체성 교육을 위해 설립된 민족학교로 올해로 개교 74주년을 맞이한다.
2004년 일본의 정식학교로 인정받아 교토국제학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홈페이지에는 '진정한 국제인 육성'을 위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어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대학에 높은 진학율을 자랑하고 있다.
야구부는 1999년 창단했고 교토지역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33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번에 4000개가 넘은 일본 고교 팀 가운데 고시엔 대회에 출전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국제고교의 교가는 한국어이다.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의 짧은 교가이다. 한국인이 작곡했다. 야마토는 일본을 의미한다.
고시엔 대회가 열리는 고시엔 구장은 일본 아마야구의 성지이다. 한신 타이거즈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봄과 여름에 고시엔 대회가 열리면 한신은 원정에 나선다. 일본야구의 성지에 한글 교가가 힘차게 울려퍼지게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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