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영국 임상 3상 결과 효능 89.3%.."영국·남아공 변이에도 효과"

김우현 기자 2021. 1.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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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구매 계약을 추진중인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에서 89.3%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따로 구분해 효능을 측정하진 않았지만 임상 참가자에게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90%을 넘게 차지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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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도 구매 계약을 추진중인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에서 89.3%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과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바백스는 이달 2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와 남아공에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의 일부를 발표했다.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은 나이가 18~84세인 참가자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6.6%에 해당하는 4000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89.3%이며 영국 변이바이러스에는 8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예방 효과가 90% 이상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큰 차이가 없는 결과다.  

존 무어 미국 코넬대 미생물학및면역학 교수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통계적으로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효능이 다르지 않다"며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 

반면 남아공에서 참가자 4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예방 효능이 49.4%로 나타났다. 다만 참가자 중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양성을 보인 사람을 제외하자 효능이 약 60%로 올랐다. 남아공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따로 구분해 효능을 측정하진 않았지만 임상 참가자에게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90%을 넘게 차지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즈 환자가 포함될 경우 효능이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코로나19 백신 효능 임상 기준인 50%에 가까워 향후 시험에서 사용 허가 범위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노바백스 백신이 의약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끔찍한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또다른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지난 달부터 미국과 멕시코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2000만명 분의 노바백스 백신 계약을 추진중이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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