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0년만에 첫 적자..7년만에 배당도 확 줄였다

엄하은 기자 2021. 1.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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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당 200원, 우선주 250원, 총 배당규모 76억원

호텔신라가 실적 부진에 2014년 이후 7년여만에 전체 배당규모를 축소했습니다.  

호텔신라는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가 배당률은 각각 0.2%와 0.3%로, 배당금 총액은 76억770만원 규모입니다. 

호텔 신라는 2014년 이후 7년째 비슷한 규모로 배당을 해왔습니다. 

매년 주가와 당기 순이익에 따라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에 차이는 있지만, 배당은 보통주 기준 주당 350원, 배당금 총액은 130억언대에서 이뤄졌습니다. 주당 배당금액, 총액 모두 대폭 축소된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에 호텔신라가 20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게 결정적입니다 

호텔신라는 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각각 1853억원, 2834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부터 한 번도 분기 기준 흑자를 내지 못한 결과입니다. 매출은 3조1881억원으로 44.2% 급감해 반토막이났습니다.  이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첫 연간 영업적자입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지난해 4분기 경영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3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습니다. 과거 실적 성장세를 주도하던 면세사업을 운영하는 TR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에만 35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이는 3분기보다도 영업적자 규모가 커진 겁니다.

호텔·레저사업부 역시 지난해 4분기 1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9년 4분기(영업이익 75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56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두드러지게 확대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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