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유리제조 공장서 폭발사고..9명 부상
박원수 기자 2021. 1. 29. 17:25
소방당국, 용광로 보수공사 중 배관에 남은 가스 폭발 추정
29일 오후 4시 33분쯤 경북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LCD용 유리를 제조하는 AGC화인테크노코리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9명이 다쳐 구미순천향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인근 지역까지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다친 근로자 중 일부는 골절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용광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수소·질소 배관에 남은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용광로와 연결되는 노후 배관 등을 교체하던 중 수소와 질소 등 두 종류 배관 중 한쪽에서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GC화인테크노코리아는 용광로에서 하루 65t의 유리를 녹여 LCD용 기판을 생산해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 50여 분만에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경찰과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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