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4월 재보선, '가덕도 신공항'·'재건축' 화두

YTN 2021. 1. 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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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재보궐선거가 이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 지도부가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표심이 출렁이는 부산을 잇따라 찾아서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부동산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주택 공급과 재건축 공약을 둘러싼 여야 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이 내용 포함한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에서 회의를 했는데요. 부산에 더는 희망고문을 드리지 않겠다. 가덕도 공항 특별법, 2월 내에 처리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지난주에도 갔으니까 8일 만에 또 간 거거든요. 여당이 부산에서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 걸까요?

[최진]

최근 들어서 분위기가 많이 나아지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가덕도 신공항 문제. 이른바 노무현 신공항 문제가 엄청나게 먹혀들어서 여당 지지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여당 입장에서는 이거 가덕도 신공항 이슈 하나면 다른 정책도 필요없고 전략도 필요없다, 이슈도 필요없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아요. 오죽하면 여당 유력후보 김영춘 후보가 자기 호를 가덕으로 정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완전히 가덕신공항으로 이번 부산서울 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융단폭격을 가하겠다. 아마 이런 전략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과거 선거에서도 SOC 큰 사업으로 선거판이 바뀐 적이 있습니까?

[최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죠. 서울 같은 경우는 오세훈 시장이 처음 나가서 당선될 때 이른바 뉴타운 공약으로, 재개발로 해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이득이 돌아가면요.

정치이슈 필요없습니다. 바로 돌아갑니다. 이게 무섭거든요. 민생공약이라는 게 엄청나게 위력이 큽니다.

[앵커]

이렇게 민주당은 좀 가속화하는 모습인 반면에 국민의힘은 지도부가 아직까지도 명확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면에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하고 있는데요. 직접 발언 들어보고 오시죠.

[이언주 /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만일 그 법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가덕도 공항이 없으면 혁신의 인프라를 만들 수 없습니다.]

[박민식 /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가덕도 신공항, 저는 대통령과 반드시 담판 짓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뛰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부산에 가보면 여야 할 것 없이 기승전 가덕도입니다. 여야 후보들이 전부 다 처음부터 끝까지 가덕도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덕도를 얘기하지 않고는 선거를 치를 수가 없어요.

그런데 특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아주 곤혹스럽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는 부산에 공항 하나가 들어선다고 해서 갑자기 확 경제 개발이 되느냐라고 얘기를 하자마자 부산의 국민의힘 후보들이 막 난리를 친 거죠. 부산 사정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요.

그런데 지난 선거 때 18명 중에 부산 국민의힘 15명 국회의원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전부 다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서 하소연을 하고 후보들이 9명에서 6명으로 줄었습니다마는 후보들도 가덕도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줘라.

막 이렇게 압박을 하기 때문에 아마 김종인 위원장이 조만간 뭔가 입장을 밝혀야 될 겁니다. 1일 신공항 지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켜봐야 할 것 같은 김종인 위원장의 지지 선언.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언주 전 의원은 어제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의 발언이 불법 선거자금 시비로까지 번지고 있는데 어떤 발언이었을까요?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언주 /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예비후보 시절에도 방대한 조직을 움직이면서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하려 해도

한 달에 족히 수억 씩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자금은 후보자 본인이 다 충당할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 써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게 공짜겠습니까.]

[앵커]

저 발언을 놓고서 민주당이 수사 의뢰까지 했어요, 지금. 수사 의뢰 요구까지 했고 맹공을 가하고 있는데 이언주 전 의원이 왜 저런 발언을 했을까요?

[최진]

아마 선거를 직접 치르는 사람이라면 이언주 의원이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다 알 겁니다. 이언주 의원은 광명에서 선거를 치르다가 부산으로 내려갔지 않습니까? 지방선거. 혈연, 지연, 학연으로 얽혀 있는 지방선거는 중앙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니까 갈비탕 하나 먹는 거, 안 먹는 거, 그 차이가 엄청 큽니다. 그런데 얻어먹는 사람은 갈비탕 한 그릇이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돈이,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게 솔직히 지방선거입니다.

[앵커]

지금 돈을 쓰는 선거를 지금 해도 됩니까?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최진]

안 되죠. 안 되는데 워낙 본인이 힘들다 보니까 아마 엉겁결에 힘든 걸 토로하는 과정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최근까지도 부산에서는 공천만 되면 당선된다, 이런 여론이 있을 정도로 야당이 유리했기 때문에 9명의 후보들이 정말 아마 모든 걸 쏟아부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언주 전 의원 입장에서는 1위도 안 되고 지지도도 뜻대로 안 나오기 때문에 이래저래 억하심정에 얘기한다는 게 그만 안 할 말을 해 버린 거죠.

[앵커]

앞으로 커질 가능성도 있겠네요. 이게 불법 선거자금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최진]

만약에 검찰이 깊이 들어가버린다면 의외로 복잡한 상황이 생길 수가 있죠그런데 그건 이언주 전 의원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에게도 아마 힘든 심정을 토로한 것인데 선관위라든지 경찰, 검찰이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지 거기에 따라서 파장이 이 선에서 끝날지 아니면 더 깊이 확대될지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부울경 여론조사에서 최근 여야가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만약에 여야 모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찬성하는 쪽으로 한다면 어느 쪽에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최진]

여당이 유리하죠, 당연히. 그러니까 희한한 선거를 하는 겁니다. 가장 지역의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이슈가 나왔는데 그게 여야가 다 같이 동일하다? 그럼 그걸 정부가 해 줄 수 있는 건 정부 여당이거든요.

집권당이기 때문에 여당으로 쏠릴 수밖에 없죠. 그리고 재난지원금과 그리고 또 줄 게 많습니다. 여당은 줄 게 많은 반면 야당은 줄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 공약으로 가면 야당이 불리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야당이 할 수 있는 건 똘똘 뭉치고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신공항 공약에서 한 발 더 진전된 비전을 제시하는 것, 이게 유일한 전략인데 오히려 반대로 내부적으로 분열을 하고 있고 또 신공항 가덕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표시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부산 선거가 갑자기 야당이 어려워진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다음 주 월요일 부산을 찾는다고 하니까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서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 참석자들, 부산에서 회의를 했습니다.

부산과의 인연을 공개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발언도 나왔는데요. 현장 분위기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앵커]

선거에서는 정말 말 조심해야 되는데요. 박재호 의원이 말실수를 했다고 본인이 인정을 했습니다마는 서울에서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총선 패배의 원인을 특정 세대, 특정 지역 출신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발언을 해서 또 논란이 되고 있어요.

[최진]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10년 동안 밖에서 야인 생활을 하다가 처음으로 지난 선거 때 광진에 와서 인생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그런데 그만 고민정이라는 청와대 측근에 밀려서 아슬아슬하게 하다가 2700표 차로 석패를 했거든요.

그 얼마나 억하심정이 계속 남아있는 겁니다. 속마음을 털어놓은 건데 선거 때는 그러면 그건 큰 마이너스죠. 있는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 속에 있는 마음을 그대로 표출하면 의외로 역풍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말을 신중하게 해야 된다는 게 부산이나 서울이나 똑같은 교훈을 주고 있는 거죠.

[앵커]

선거 때는 진짜 속마음을 조심해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이언주 의원, 박재호 의원, 오세훈 전 시장이 전부 그런 곤경을 겪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부동산 문제에 화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건축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 임기가 1년짜리 서울시장인데 공약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최진]

공약들이 다 어마어마하고 대단하죠. 그런데 후보로 나온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1년짜리로 생각하는 사람 한 명도 없을 겁니다.

다 5년짜리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되면 바로 내년 6월에 다시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재선에 매우 유리합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오세훈 시장도 2번을 했었고 그리고 박원순 전 시장도 3번 했기 때문에 더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전력투구하는 것이고 그리고 이번에 되면 바로 대선 국면에서 2인자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아시다시피 서울시장은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 징검다리이기 때문에 비록 1년짜리지만 완전히 목숨을 걸고 하는 거죠.

[앵커]

목숨을 걸고 하고 있다.

[최진]

어떤 후보는 피를 뽑고 눈물을 뽑을 정도로. 그야말로 그게 목숨을 걸고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무늬만 1년짜리지 실제로는 내용적으로는 5년, 10년짜리의 가치가 있는 선거라고 다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야당의 최대 변수라고 하면 역시 단일화인데요. 단일화와 관련해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할지도 모른다. 입당한다고 했다고 하는 보도도 나왔는데 완전히 부인했어요. 그런데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것 보면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최진]

권은희 의원 같은 경우는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났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양쪽 다, 안철수 쪽이나 국민의힘 쪽이나 우리는 단일화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을 하지만 양쪽 다 그게 은근한 단일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저는 연기를 흘리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자꾸 단일화 얘기가 나와줘야, 입당설까지 나와줘야 뭔가 진전이 나갈 수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자꾸 입당설이 나와야 우리가 갑이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는다라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부인하지만 실제로 내부적으로는 서로 끌릴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저는 공개적으로 밀고 당기고 하는 건 이제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국민들이 짜증나고 식상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내부 물밑협상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가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느 선거든 어느날 갑자기 DJP도 문득 단일화한 건 아니거든요. 꾸준히 매일매일 해 나가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무르익었을 때 밖으로 내놓아야 그게 짠 하는, 국민들에게 흥행효과가 있는 거죠. 갑자기 되는 건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양상이 안철수 대표 쪽의 마음이 급해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계속해서 단일화를 서두르는 것을 두고 이상돈 전 의원이 선거 보조금을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했습니다. 이상돈 전 의원과 권은희 의원의 발언 차례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상돈 전 의원은 왜 저 얘기를 했을까요? 선거 보조금 때문에 지금 단일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느 정도 맞는 겁니까?

[최진]

본인이 선대위원장을 했었습니다, 국민의힘 시절에. 안철수 대표 시절에 했기 때문에 돈의 중요성, 정치 자금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미니정당, 의석 3개밖에 없는 정당에 있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거대 정당으로 자꾸 단일화로 가려고 한다고 얘기를 한 것이고요.

그리고 실제로 앞에 인터뷰에서 큰 정당의 힘이라는 것을 무시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현실적인 문제를 얘기한 것이고 또 하나는 사적으로 두 사람이 상당히 개인적으로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이상돈 의원이 상당히 안철수 대표와 결별을 한 데다가 비판적인 입장을 표시해 왔기 때문에 지금도 뼈아프게 아픈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거죠,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앵커]

김종인 위원장이 3월 4일에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안철수, 금태섭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까지 경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금태섭 후보까지 이렇게 포함한 건 처음인데 어떻게 분석해야 되겠습니까?

[최진]

일단 현실적으로 세 사람이 하는 것이 그래도 흥행 효과, 컨벤션 효과는 더 있죠. 그러나 실질적으로 내부적으로는 전략적 의도가 있죠. 왜냐하면 1:2로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표가 분산되면 당연히 국민의힘이 유리한 거죠.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그걸 짚어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왜 갈라치기 해서 안철수가 지게 하려고 하느냐. 몽니 경선 아니냐라고 얘기를 해서 오히려 국민의힘을 뽑고 그다음에 안철수와 금태섭을 단일화한 다음에 1:1로 붙여야 그게 정상적인 단일화 아니냐고 얘기를 했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국민의힘 쪽에서 낸 후보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 이후에 협상이 진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외에도, 3자 경선 외에도 여러 가지 4자 경선이나 형식이나 방법을 놓고 계속 밀고 당기는...

[앵커]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세 명이 단일화 경선을 하는 건 반대하겠어요.

[최진]

그렇죠. 왜냐하면 분리하자고 하겠죠. 거기다 아시다시피 금태섭 의원이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지 않습니까? 그럼 세 사람이 경쟁을 하면 국민의힘과 금태섭 의원이 동시에 안철수를 공격하는 형태가 되면 여러 가지로 밀리게 되는 거죠, 모든 면에서.

명분도 밀리게 되고 자금력이나 조직면에서나 밀리게 되고 그래서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경선에서 지게 된다면 그러면 할 수 없이 돕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아마 서약을 쓰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그야말로 국민의힘 쪽에서 꿩 먹고 알 먹고 하는 상황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겠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앵커]

그런데 최근에 서울시장 선거가 이달 초만 하더라도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슈였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단일화 이슈에 대해서 좀 지겨워하는 분들도 생겼고요. 정책선거가 완전 빠져 있다. 그래서 야권의 단일화 논의가 너무 식상하다, 이런 분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게 초반에 확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때 제대로 큰 틀의 협상을 마련하고 나머지 후보들이 경쟁에 들어갔으면 좋을 텐데 경쟁에 들어가기도 전에 계속 단일화 협상 문제를 가지고, 그러니까 서론이 너무 길어진 거죠.

그래서 이제는 서론보다는 물밑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나머지 후보들은 경쟁에 들어가자.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중단을 시켰지 않습니까, 경선을.

이건 다 후보가 양쪽 다 결정된 다음에 하자라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 물밑협상이 이루어져야 되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김종인 위원장은 양측이 협상을 해서 밀고 당기는 건 필요하고 불가피하나 감정적으로 밀고 다칠 경우 이는 그때는 국민들이 더 짜증나는 거죠. 그것이야말로 이전투구가 되고 분열 현상이 되는 거죠.

감정적으로 싸우는 것하고 전략적으로 밀고 당기는 건 전혀 다릅니다. 국민들이나 시청자들은 그걸 보면 압니다. 감정적으로 뱉고 무조건 안 되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당의 전략적 차원에서 밀고 당기는 것인지, 이걸 국민들이 보면 알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상당히 감정적인 요인들이 많이 개입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죠. 그러면 민심들은 점점 돌아섭니다, 등을 돌리게 됩니다. 이걸 국민의힘은 상당히 유념을 해야 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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