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용구 봐주기' 서초서 지휘부 조사

최희석 2021. 1. 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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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블랙박스 영상을 담당 수사관이 확인하고도 묵살한 것과 관련해 서울 서초경찰서의 해당 수사관과 팀장, 형사과장, 경찰서장에 이르기까지 보고 라인에 있는 전원에 대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서울경찰청은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기존에 설명했던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뒤늦게 확인된 점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면서 "백지 상태에서 사건 자체는 물론이고 보고 라인 전체에 대한 면밀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이 차관 범행을 입증할 택시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는 취지로 얘기해왔지만,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이 작년 11월 11일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다는 점이 최근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사건 담당자가 해당 영상을 본 사실이 있었다는 내용을 파악한 즉시 지난 23일 오후 9시에 수사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며 "당일 1차 감찰 조사를 통해 허위 보고한 사실을 확인하고 24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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