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배당 줄이면 농민 피해"..정부에 의견 전달
김혜순 2021. 1. 29. 17:18
'20% 이하' 권고에 우려 입장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은행권 배당성향을 20% 아래로 낮추라고 권고한 것에 대해 NH농협금융지주는 수용하기 어려워 금융당국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들과 지배구조가 달라 배당금을 줄이면 농협중앙회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는 농협 조합원인 농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농협금융지주는 은행, 증권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은행과 금융지주가 벌어들인 수익을 배당으로 받아 비료·농약 지원 등 농민 지원 사업 예산으로 활용하고 남는 돈은 농협 조합원들에게 배당해주는 구조다. 농협중앙회는 높은 이자비용 부담 탓에 매년 빠듯한 살림살이를 하고 있다. 2012년 신용 사업과 경제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구조조정 당시 부족한 자본금을 정부 출연금 대신 농협금융채권 발행으로 조달했기 때문이다. 수익성 있는 사업들은 대부분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넘겨줬기 때문에 자체 수익 사업은 없고 자회사에서 들어오는 배당금 흐름으로 농업 지원 사업과 조합원 배당에 필요한 돈을 충당한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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