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판 7000원 넘었다..AI 확산에 살처분 1169만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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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계란 한판 가격이 이틀새 8.7%가 뛰며 7300원을 넘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계란(30개) 가격은 7350원으로 1개월 전(5765원) 보다 27.5%, 1년전(5257원)보다는 39.8% 급등했다.
이날 추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미국산 계란 19톤(한판당 4450원)을 식용란수집판매업체, 제과·제빵업계 등에 선착순으로 직접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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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계란 한판 가격이 이틀새 8.7%가 뛰며 7300원을 넘었다. 미국산 계란을 들여왔지만 역부족이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계란(30개) 가격은 7350원으로 1개월 전(5765원) 보다 27.5%, 1년전(5257원)보다는 39.8% 급등했다. 이틀 전인 지난 27일 6761원에서 전날 7253원으로 7000원을 뛰어넘더니, 이틀새 8.7%가 뛰었다.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살처분되는 닭이 늘면서 계란 값도 함께 올라갔다. 이날까지 전국 농장과 체험농원 79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계란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되는 닭인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는 1169만3000마리에 달한다.
이에 정부가 오는 6월 30일까지 현재 기본관세율 8~30%인 수입 신선란과 달걀가공품 등 총 5만톤에 긴급할당관세(0%)를 한시 적용해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하면서, 1차분 물량인 미국산 수입계란 60톤을 공매에 붙였다. 한판당 평균 5486원에 공매됐지만 수입 물량이 적어 가격 안정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미국산 계란을 판매하지 않고 지방 중·소형마트와 제과·제빵 업체쪽에 물량이 풀려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이날 추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미국산 계란 19톤(한판당 4450원)을 식용란수집판매업체, 제과·제빵업계 등에 선착순으로 직접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수입산 계란 판매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업계 전반에서는 △현재까지 국산란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고 △수입란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며 △신선도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아직까지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국산란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대형마트를 통해 20% 할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 카드 등을 이용하면 계란 한판당 5000원대에 살 수 있다. 당초 행사는 지난 27일로 끝났지만, 계란값 안정을 위해 대형마트는 행사를 일주일간 연장했다. 이 때문에 행사가 끝난 다음달 3일부터는 계란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국산란 비축 물량 180만개를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을 통해 시중가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란은 5100원, 대란은 4890원이다. 또 같은 기간 온라인몰, 친환경매장, 중소형마트 등은 20%, 전통시장은 30% 할인판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수급안정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설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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