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4월 선거는 정권 심판 선거, 승리 확신"
[경향신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이 정권에 대한 심판 역할을 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8명의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고 계시는데, 누가 최종 후보자로 나서든 이번 선거를 우리 승리로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백범 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PT’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직 박원순 시장이라는 분의 성추행 사건으로 이번 선거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이에 대해 소위 집권세력이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고 선거를 하겠다는 자체가 서울시 유권자들에게 정서적으로 어떻게 반열될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줬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정권이 과연 이 나라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서울시민들이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8명이 모두 나와 준비한 공약을 알렸다. 나 전 의원은 “위기의 서울을 독한 의지와 결단력 있는 리더십, 섬세한 정책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시민 모두 좋은 집에 살 권리가 있다”면서 “재개발과 재건축을 확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서울시장은 “경험과 경륜 없이 막연한 상상력으로 미래를 그리면 휴지조각 어음이지만, 업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그리면 현금화할 수 있는 수표가 된다”면서 자신의 서울시장 경력을 강조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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