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도 성묘 자제..방문 대신 온라인으로
[앵커]
코로나가 덮친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에도 묘지나 봉안시설을 직접 찾는 건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설 연휴 동안 공설 묘지와 봉안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성묘 차량들.
지난해 추석에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 주말부터 공설 묘지 주변이 성묘객으로 붐볐습니다.
코로나 탓에 지자체들이 연휴 기간엔 장사시설을 대부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설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서울시립 장사시설 봉안당 5곳을 폐쇄하고, 5인 이상 성묘 금지, 무료 순환버스 미운행 등 방역 조치를 추진합니다.
부산시는 다음 달 추모공원 공설묘지와 봉안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설 연휴와 평일을 제외한 나머지 주말에만 예약 추모객을 받습니다.
성남 하늘누리 추모공원도 운영을 중단하고, 강원과 전남, 경북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는 성묘 사전 예약제를 진행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주말부터 전국 곳곳에서 서둘러 조상의 묘를 찾으려는 성묘객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성묘 이용객도 증가하면서 지자체들은 관련 서비스 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설 연휴 인천가족공원 운영을 중단하는 인천시의 경우엔 다음 달 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는 지난해 추석, 5천 명 넘게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설,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긴장감은 전보다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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