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지키고 한국 땅에 묻힌 윌리엄 스피크먼 영국군 병장, 2월의 6·25 영웅 선정

이승윤 2021. 1.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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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고(故) 윌리엄 스피크먼(1927.9.21∼2018.6.20) 영국 육군 병장을 2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습니다.

스피크먼 병장은 영국 왕실 스코틀랜드 국경연대 1대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고, 1951년 11월 4일 군사 요충지였던 경기도 연천 마량산 방어 임무에 투입됐습니다.

1952년 2월 영국 최고 무공 훈장인 빅토리아 십자 훈장을 받았고, 대한민국 정부는 2015년 7월 스피크먼 병장에게 태극 무공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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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고(故) 윌리엄 스피크먼(1927.9.21∼2018.6.20) 영국 육군 병장을 2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했습니다.

스피크먼 병장은 영국 왕실 스코틀랜드 국경연대 1대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고, 1951년 11월 4일 군사 요충지였던 경기도 연천 마량산 방어 임무에 투입됐습니다.

당시 수적 우위를 이용해 밀고 내려오던 중공군의 공격으로 많은 전우가 부상을 당하자, 6명의 전우를 모아 적진에 수류탄을 던지며 백병전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전투에서 다리와 어깨를 심하게 다치고도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며 방어선을 끝까지 사수한 활약으로 중대는 피해 없이 퇴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듬해 부상으로 영국에 호송된 스피크먼 병장은 3개월 뒤 자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952년 8월까지 전장을 누볐습니다.

1952년 2월 영국 최고 무공 훈장인 빅토리아 십자 훈장을 받았고, 대한민국 정부는 2015년 7월 스피크먼 병장에게 태극 무공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보훈처는 "자신이 싸워 지켜낸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2019년 2월에 봉환식을 거쳐 유해를 부산 유엔 기념 공원에 안장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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