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양대병원서 23명 확진..설 연휴 '5인 이상 성묘 금지'
[앵커]
서울에서 노숙인 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23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오늘도 서울에선 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서울시는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5인 이상 성묘를 금지하고, 실내 봉안당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 어제 노숙인 1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모두 35명입니다.
서울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722명을 검사하고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 제외 양성 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밀접접촉자의 규모는 현재 약 7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만,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추가될 수 있으며…"]
서울시는 노숙인 추가 확진자는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하고, 밀접접촉자는 임시격리시설로 이송해 관리할 계획입니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23명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앞서 환자의 보호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라, 현재 직원 2천여 명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확인되면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12명 늘어 누적 환자는 23,908명입니다.
사망자는 6명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때 장사 시설에 성묘하는 사람들이 몰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15개 장사 시설에 8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며, 올해는 방문 성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부터 14일 사이 휴일에 서울시립 장사시설 실내 봉안당 5곳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5인 이상 성묘를 금지하고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등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비대면 성묘를 권장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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