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5명 확진..광주 TCS 관련 1명 추가(종합)

거제 4명, 진주·양산 각 3명, 함안·창녕 각 2명, 김해 1명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집단 최초 감염원 '해수보양온천' 확인
광주 TCS 관련 확진자 7명↑·경상대 생활치료센터 한 달 가동 중단

황진환 기자

경남은 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5개 시군에서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거제 4명, 진주·양산 각 3명, 함안·창녕 각 2명, 김해 1명으로,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이다.

4명이 발생한 거제에서는 1886번의 접촉자인 60대 2명과 7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1941~1943번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1886번이 다녀간 목욕탕 이용자다. 현재 목욕탕을 방문한 193명을 검사했고, 양성은 6명, 음성은 187명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60대(1934번)는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확진자다. 도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확진 집단은 '거제 해수보양온천'과 관련된 지역 내 2차 전파로 확인됐다.

요양서비스 관련 최초 확진자인 1774번이 지난해 12월 23일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인 1176·1199번과 접촉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고, 당시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 18일 기저질환에 따른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74번은 지속된 허리 통증 탓에 코로나19 증상을 인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로 방역당국은 1774번이 1176·1199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확진자 26명이 포함되면서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감염자는 모두 61명으로 대폭 늘었다.

양산에서는 부산 2580번의 가족인 10대(1946번)와 미국에서 지난 27일 입국한 20대(1948번)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로 1919·1920번과 가족인 80대(1947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광주 TCS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함안에서는 1784번의 지인인 50대 부부(1935·1936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녕 2명은 50대(1937번)·20대(1938번)로 모두 부산 2696번의 가족이다.

진주 3명은 1896번의 자녀인 10세 미만 아동(1939번)과 감염경로 불분명인 20대(1944번)·60대(1945번)다. 김해에서는 외국인 가족모임 관련자로 시리아 국적의 10대 미만 아동(1940번)이 자가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창원의 한 요양원 종사자로 전날 확진된 1931번이 근무한 5층(환자 21명)을 다음 달 11일까지 2주 동안 동일집단격리 조처했다.

이한형 기자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자 문을 연 경상대 2호 생활치료센터는 확진자 감소로 가동률이 떨어져 2월 한 달간 운영을 중단한다. 현재 도내에는 의료기관 병상 477개, 생활치료센터 병상 324개로, 가동률은 각각 52%, 21%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전국 일일 확진자가 400명대로 감소세로 접어들자 느슨한 거리두기 실천으로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주말 동안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은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경남은 지난달 2일부터 전날까지 57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15명이 발생했고, 이날 오후 현재 12명이다.

1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615명(지역 592명·해외 23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945명(입원 203명·퇴원 1734명·사망 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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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