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간 세계 홀린 핀란드 '무민' 가족, 서울에 왔습니다
핀란드 국민 작가 토베 얀손
전쟁 후 평화·관용 전하려
긍정 캐릭터로 '무민' 창조
소설·그림동화·애니로 인기
전시장 전체가 그림책 같아
원화·삽화 등 250점 전시
그래도 무민은 용기를 내서 겨울 세상으로 나간다. 얼음 여왕이 할퀴어 버린 다람쥐 장례식을 치러주고 눈보라와 싸우며 성장한다. 따뜻한 심성과 공감 능력으로 위기를 잘 헤쳐나간 무민은 "이제 나는 다 가졌어. 한 해를 온전히 가졌다고. 겨울까지 몽땅 다. 나는 한 해를 모두 겪어 낸 첫 번째 무민이야"고 스스로 기특해한다.
작가의 선의가 독자와 교감하면서 소설과 그림동화, TV 만화 영화, 극장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제작돼 전세계인을 사로잡아왔다. 1945년 첫 소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로 출발해 1954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영국 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무대로 나갔다. 일본에서 1969년, 1972년, 1990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아시아에도 익숙한 캐릭터가 됐다. 국내에서는 2001년 애니메이션이 처음 방영됐으며, 현재 재능방송에서도 상영중이다. 핀란드 난탈리 무민 테마파크 뿐만 아니라 일본 사이타마현 무민 테마파크, 제주도 무민랜드가 운영중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서울 전시는 990㎡(300평) 규모에 무민 원화와 삽화 작품 총 250여점을 펼쳤다. 소설에 등장하는 펜화 등은 핀란드 무민캐릭터스와 얀손 집안에서 소장한 원화를 직접 공수했다. 1950년 설립한 무민캐릭터스는 세계적으로 라이선스 600여개를 갖고 침구, 가구, 조명, 문구 등 무민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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