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후보들, 부동산 민심 공략 "稅감면·재개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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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부동산 대책이 표심을 가르는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뛰어든 후보자들도 2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서 부동산 대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제 재개발, 재건축 규제 확 풀어야한다"며 "집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 짓고 싶으면 짓고, 집을 팔고 싶으면 팔게 해야 한다. 이제 부동산으로 세금 고통도 확 걷어내 드려야 한다"며 부동산 규제 철폐를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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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부동산 세금 확 걷어낼 것" 오세훈 "신속 공급"
조은희 "부동산 햇볕정책" 김근식 "도시재생사업 재검토"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부동산 대책이 표심을 가르는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뛰어든 후보자들도 2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서 부동산 대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제 재개발, 재건축 규제 확 풀어야한다"며 "집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 짓고 싶으면 짓고, 집을 팔고 싶으면 팔게 해야 한다. 이제 부동산으로 세금 고통도 확 걷어내 드려야 한다"며 부동산 규제 철폐를 공약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시민들은 모두 좋은 집에 살 권리가 있다. 그런데 그 권리를 완전히 앗아가 버렸다"며 "잘못된 도시철학, 나쁜 부동산정책으로 어떻게 됐냐"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제 주택공약은 속도다. 몇십만 가구 목표가 아니다"라며 "주택은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또 "지상철 지나다니는 구간이 11개 자치구인데 낙후될 수밖에 없다"며 "'연트럴파크'처럼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젊음·활력의 거리를 비(非)강남 지역에 만들겠다"고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부동산 햇볕정책으로 65만호를 공급하고 청년들이 월세를 전전하지 않도록 양질의 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재산세를 절반으로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인구 천만 메가시티를 만들고 시장 친화 부동산정책으로 재개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박원순 10년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관사 반납도 약속했다.
이종구 전 의원은 "10년간 12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그린벨트를 일부 풀어서 15평 규모의 작지만 펜시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도입해서 1~2년 내에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고, 역세권은 고밀도로 개발하고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생애 첫 주택 플러스론 도입과 종부세 폐지도 공약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주택공급의 93%를 민간이 책임지니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는 어떤 시장이 돼도 해야 할 일"이라며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문재인 정권 때 내집 살 기회를 뺏긴 무주택 서민들과 전세 난민 청년들에게 주거 사다리를 놓는 것"이라며 공공임대에서 공공분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입체도시' 개발을 제시했다.
김선동 전 의원은 "부동산 대책은 건물을 고층화하면서 주변 녹지화를 큰 방향으로 설정하고, 층고 제한 규제를 풀어내겠다"며 65세 이상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면제를 내걸었다.
유일한 정치신인인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은 "25개 구(區)를 9개로 통합하겠다"며 "16개 남는 구청 부지에는 랜드마크를 건설해 세계적 산업 전시회, 공공임대 주택, 벤처창업 공간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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