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영국발 변이 확진자 첫 사망.. "가장 암울한 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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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사망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뉴저지주 보건 당국은 영국발 변이 확진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확진자가 사망한 건 처음이다.
2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보건 당국은 지난 1일 영국발 변이에 걸린 71세 남성이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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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 소식도..노바백스 백신, 예방 효과 89.3%
28일(현지시간) 미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뉴저지주 보건 당국은 영국발 변이 확진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확진자가 사망한 건 처음이다.
이어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보건 당국은 지난 1일 영국발 변이에 걸린 71세 남성이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영국 변이 확산세가 오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날 남아공발 변이 확진 사례도 처음 확인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성인 2명이 남아공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여행 이력이 없어 남아공 변이가 지역 내에 퍼져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장은 CNN에 출연해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퍼지는 걸 우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6∼14주 안에 우리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뭔가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스터홀름 센터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코로나19 자문단으로 활동한 미국 내 감염병 전문가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 등 도시들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한 데 대해선 “지금은 완화할 때가 아니다”며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자동차가 나무를 들이받은 뒤에야 브레이크를 밟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곧 가장 암울한 나날들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더 암울한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었다. 미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89.3%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도 8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한국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도입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한편 덴마크 정부는 영국발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다음 달 28일까지 3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덴마크엔 지난해 12월9일부터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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