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매일 진단검사'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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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종사자에 대해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29일 발동했다.
시가 이미 지난달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주·야간보호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1만4천277명에 대해 매주 진단검사를 하고 있지만, 요양시설 내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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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종사자에 대해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29일 발동했다.
이는 최근 요양시설 종사자가 확진되면서 시설 내 집단감염으로 확산하는 데 따른 긴급조치다.
행정명령 대상은 관내 64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2천140명이다.
이에 따라 요양시설 종사자들은 주 2회 PCR 검사와 주 5회 신속항원검사, 근무시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가족 모임을 포함한 소모임 참석 자제, 각종 종교 모임 활동 및 행사 참석 자제, 집합제한시설 출입 자제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을 돌보는 종사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하루에 한 번 이상 진단검사를 시행해 감염자를 신속히 가려낼 예정이다.
이를 어기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최대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시가 이미 지난달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주·야간보호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1만4천277명에 대해 매주 진단검사를 하고 있지만, 요양시설 내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권선구 A요양원의 경우 지난 22일 종사자 검사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26일 검사에서 종사자 7명이 확진되면서 입소자 1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앞서 수원시 장안구 B요양원에서도 지난 16∼17일 시설 진단검사를 통해 종사자와 입소자 등 25명이 확진된 바 있다.
시방역당국 관계자는 "일부 요양시설의 종사자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시설 내 집단감염이 매우 우려돼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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