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신비로운.." 찰나의 자연이 만들어낸 '육각형의 신비' [영상]

이승환 2021. 1.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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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나뭇잎 같은, 아름다운 별무리 같은..이것은 무엇일까요?
마법사 수정구슬처럼
영롱한 비눗방울 위로
놀라운 신세계 펼쳐져
습도·온도에 따라 변하는
순간의 아름다움
1885년 美 농부 벤틀리가
직접 만든 카메라로
눈결정 사진찍기 첫 성공
비눗방울막이 줄기로 부터 나뭇잎이 자라나듯이 퍼져나가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탄성을 자아냈던 엘사의 얼음성 짓기. 육각형의 눈결정체가 자라나며 얼음성을 쌓아올리는 장면은 황홀함을 선사했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얼어붙어 가는 비눗방울을 보고 있으니 엘사의 성이 떠오른다.
육각형 모양의 결정체들이 얼어붙고 있다.
겨울은 신비한 계절이다. 삭막한 무채색 풍경은 하루아침에 새하얀 눈으로 세상은 하얗게 변한다. 겨울의 아름다움은 한순간에 다가온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정교한 무늬의 얼음 조각들을 볼 수 있다.
바람이 없는 영하10도 이하의 추운날씨에 아침햇살을 받은 비눗방울이 화려한 모양으로 얼어붙고 있다. 결정체의 모양은 순간 습도와 온도 등의 미세한 변화에도 그 모양이 달라진다.
최초로 눈결정 사진을 찍은 사람은 미국의 농부 윌슨 벤틀리로 1885년 불과 열아홉 살에 직접 제작한 카메라로 눈결정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벤틀리는 45년 동안 5000점이 넘는 눈결정 사진을 포착했다. 무려 5000점이다. 계속했으면 아마도 수만 점은 됐을 거다.
함박눈이 쏟아진 날 나뭇가지 위에 떨어진 눈의 결정체가 화려한 별 모양을 하고 있다.
결국 눈과 얼음의 결정에 같은 모양은 없다고 하는 게 맞을 듯하다. 눈결정체 형태는 습도, 온도에 따라 결정되기에 무궁무진하다.
마치 겨울 숲 위로 별들이 하늘을 덮는 듯한 모습으로 뻗어나가며 얼어붙고 있다.
눈 위에 비눗방울을 불어 만들자 비눗방울의 막 위로 작은 점들이 생겨난다. 그 점들이 마치 춤을 추듯 비눗방울 막 위를 빙글빙글 돌더니 이내 작은 별이 되어 흩날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점점 커져가던 얼음들은 비눗방울을 마치 마법사의 수정구슬처럼 만들어 버렸다. 단단한 수정 같은 모습도 후하고 불어넣은 입김 한 번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별무리가 온 하늘을 덮듯이 얼어붙기 시작한 비눗방울.
또 다른 비눗방울은 얼음 나무 숲을 만들어 간다. 줄기를 중심으로 쭉쭉 뻗어나가며 잎을 달고 어느새 얼음나무 가득한 숲이 그려진다. 그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은 그 숲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2, 3초의 짧은 순간. 자연이 부린 마법을 본 듯하다. 자연은 생명이 멈춘 듯한 이 겨울에도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있다.

비눗방울이 얼어붙어 가는 아름다운 동영상은 옆 QR코드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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