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송파·마포 집값 상승 1·2위..'노도강' 외곽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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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는 곳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노도강금관구' 등 외곽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는데 1월 들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에 송파구·마포구·강남구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29일 서울경제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활용해 올 1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송파구로 조사됐다.
서울 집값 상승세의 중심이 지난해 중저가에서 올해 고가 지역으로 옮겨간 것은 전국 집값 급등에 따른 착시효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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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지역으로 상승 중심 바뀌어
'똘똘한 한채' 수요증가 때문인듯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는 곳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노도강금관구’ 등 외곽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는데 1월 들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에 송파구·마포구·강남구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29일 서울경제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활용해 올 1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송파구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한 달 간 0.60%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서울 평균(0.3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잠실·신천동의 인기 단지와 더불어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오르면서 서울 평균을 훨씬 웃도는 변동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그 뒤를 이은 지역은 마포(0.45%)·강동(0.42%)·동대문구(0.41%), 그리고 강남구(0.40%)였다. 서초구를 제외한 ‘강남 4구’가 모두 순위권 안에 들었고 강북권의 대표 고가 지역으로 꼽히는 마포구도 포함됐다.
이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서울 상승장을 이끈 상위 5개 지역은 구로·강북·노원·관악·동대문구였다. 전세난이 심화되며 전세 수요가 매매 시장으로 넘어왔고, 그 결과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 행렬이 이어진 탓이다.
서울 집값 상승세의 중심이 지난해 중저가에서 올해 고가 지역으로 옮겨간 것은 전국 집값 급등에 따른 착시효과 때문이다. 박원갑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전국의 집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상대적으로 서울의 고가 아파트 가격이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강력한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점도 서울 고가 아파트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박 위원은 “똘똘한 한 채를 찾는 매수자가 늘어나면서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의 가격이 올랐을 뿐 아니라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뛴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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