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일만에 부산行.."전쟁중이더라도 신공항 세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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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9일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지역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국민의힘이 가덕도 신공항 이슈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사이 불리하던 선거 구도가 출렁이자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이다.
양 최고위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선거가 아니라 전쟁 중이더라도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조속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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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연합뉴스) 고동욱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지역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국민의힘이 가덕도 신공항 이슈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사이 불리하던 선거 구도가 출렁이자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부산이 살아나야 대한민국의 경제회복도 빨라진다"며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2단계 개발 같은 인프라 개발이 병행되면 부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신공항으로 부산이 제2의 수도권이 되면 대한민국의 지도가 달라진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은 자신을 "호남의 큰딸, 영남의 맏며느리"라고 소개하며 "호남은 가덕도 신공항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부산·울산·경남만의 염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8일 간격으로 올해 두 번째 부산을 찾았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이낙연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하고 정책 엑스포에 참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된 서부산의료원 건립 부지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작년 11월에 예타 면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약속이 지켜지게 돼서 다행"이라며 "뭔가 안 될 것 같은 것도 되는, 그게 문재인 정부"라고 강조했다.
반등 조짐을 보이는 지지율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지역 현안 이슈를 적극 파고드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지난 26∼28일 조사 결과를 보면 부·울·경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2%,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로 집계됐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밖이긴 하지만 격차가 1주일 사이에 14%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18∼20일 진행된 YTN 의뢰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부·울·경에서 34.5%로 국민의힘(29.9%)에 역전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민심 탓에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국민의힘의 약점을 부각하는 '견제구'도 거듭 날렸다.
양 최고위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선거가 아니라 전쟁 중이더라도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조속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내달 1일 부산을 찾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부산을 방문해 반대를 철회하고 새 입장을 내놓아도 이미 늦었다"며 "무임승차, 이른바 숟가락 얹기는 이제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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