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향한 이재명 "민주진영 '결정권' 호남에 있다"..사실상 대권행보

변휘 기자 2021. 1. 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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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광주를 찾았다.

"공식 업무" 행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광주·호남이 민주진영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건 역사적 사실"이라며 최근의 대권후보 지지율 상승세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민주진보진영에서 광주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에 대해선 무겁게 평가했다.

이어 "민주진영은 광주 또는 호남이 엄청난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게 역사적 사실이고 지금도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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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8일 5·18 국립묘지를 조용히 참배했다. /사진제공=뉴시스(광주시민 제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광주를 찾았다. "공식 업무" 행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광주·호남이 민주진영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건 역사적 사실"이라며 최근의 대권후보 지지율 상승세에 감사를 표했다. 사실상의 대권행보라는 해석이 뒤따르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비공개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29일에는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각각 방명록에는 "나의 사회적 어머니 광주 언제나 가슴속에 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어머님들의 고통과 헌신이 이 나라의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또 이날 오후에는 광주시청에서 열린 경기도·광주·부산시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행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정은 경기도와 광주의 공식적인 업무 때문에 참석했으며, 다른 정치적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광주에 오면 민주묘지 영령에 대한 인사는 당연한 도리"라며 "번잡하게 하는 것 같아서 조용히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진보진영에서 광주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에 대해선 무겁게 평가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의사 결정은 묘하게 수도권에 집중되는 게 아니라, 영남의 정치적인 지향과 호남의 정치적인 의사결정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진영은 광주 또는 호남이 엄청난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게 역사적 사실이고 지금도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남 지역에서 자신의 대권후보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에 대해선 "주어진 일에 작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해 호남민이 지지를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성남시장·경기지사로서 성과에 격려나 기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역할'과 '평가'도 일을 맡긴 주권자가 하는 것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국가적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며 "지금의 수도권 집중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만큼 지역 균형발전에 관심과 역량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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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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