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전 추진 의혹에..윤건영 "그런 적 없다"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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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북한의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추진한 적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교류 협력사업 어디에서도 북한의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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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교류 협력사업 어디에서도 북한의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원전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컴퓨터에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포함됐다고 보도하면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던 과거 윤 의원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에 윤 의원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행정부 국가공무원이 총 68만 명인데 그들의 컴퓨터에 있는 문서가 모두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이고 정부 정책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제가 지난해 11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한 까닭”이라며 “백번 양보해서 해당 산업부 공무원이 관련 내용을 검토했을 수는 있지만 그 공무원의 컴퓨터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고 그것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 추진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느 단위까지 보고되고, 어떤 과정으로 의논되었는지를 살펴보지 않고, 파일이 있으니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정말 무식한 소리”라며 “정부 운영의 기본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북쪽을 뜻하는 핀란드어 ‘뽀요이스(pohjois)’라는 폴더명이 보안에 신경을 쓴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하게 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통상 폴더명은 쓰는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 보안과는 전혀 상관없다”며 “해당 언론은 컴퓨터 폴더명으로 보안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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