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조은산에 반격 "퇴폐적 발상·궤변 늘어놓는 입보수"

김수현 2021. 1. 29.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운동권 특유의 선민사상과 이분법적 선악 개념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전형적 80년대 진보주의자"라고 저격한 진인(塵人) 조은산을 향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신퇴폐적 발상을 내놓는 입보수"라고 맞대응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린 '시무 7조' 상소문으로 유명세를 탄 진인(塵人) 조은산은 이날 우상호 후보가 '23만 반지하 서민'을 언급한 데 대해 "운동권 특유의 선민사상과 이분법적 선악 개념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전형적인 80년대 진보주의자의 허언"이라며 "감성팔이 어법에만 능통할 뿐 현실 감각은 전무하다시피 하다"고 저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은산 "진보주의자의 허언" 저격에 맞대응
"착각 자유..작은 정의감, 현실 지킬 수 없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운동권 특유의 선민사상과 이분법적 선악 개념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전형적 80년대 진보주의자"라고 저격한 진인(塵人) 조은산을 향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신퇴폐적 발상을 내놓는 입보수"라고 맞대응했다.

 "번지수 틀려…부동산 집값 아닌 사회 현실 보자는 것"

우상호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착각은 자유다. 그러나 서울시장에 나선 사람으로서 23억 아파트 녹물보다 23만 반지하 서민의 주거를 먼저 돌보자는 말이 진보주의자의 허언으로 들렸다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본질은 부동산 집값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 끝에서 냉혹한 현실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상호 의원은 "내 몸의 아픈 곳이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먼저 돌봐야 할 곳은 녹물을 흘리는 곳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는 곳"이라며 "20여년간 서대문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을 도왔다. 하지만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를 뒤로하고 서울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원주민들과의 눈물 젖은 송별회에서, 나는 고개를 떨구고 수없이 자책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이 아픈 자책감으로 나는 16만호 공공주택 보급을 준비해왔다"며 "고시원에 사는 청년도 반지하에 사는 장애인도 아이 낳기를 주저하는 젊은 부부도 내 집 장만하고 싶은 서민들도 새 아파트에 살게 해주고 싶다는 내 열망이 '선민사상이고 진보주의자의 허언'이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우상호 의원은 조은산을 겨냥해 "'서민의 고통을 말하는 자'는 '서민의 고통을 필요로 하는 자'라는 궤변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신퇴폐적 발상"이라며 "손끝 시린 냉혹한 현실은 작은 정의감에 기인한 입보수로 지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감성팔이든 퇴폐라는 비아냥이든 그 이상의 모든 것도 할 수 있고, 할 것"이라며 "그것이 이 땅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책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린 '시무 7조' 상소문으로 유명세를 탄 진인(塵人) 조은산은 이날 우상호 후보가 '23만 반지하 서민'을 언급한 데 대해 "운동권 특유의 선민사상과 이분법적 선악 개념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전형적인 80년대 진보주의자의 허언"이라며 "감성팔이 어법에만 능통할 뿐 현실 감각은 전무하다시피 하다"고 저격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