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거센 매도세..22일만에 코스피 30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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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7일 이후 22일만에 30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조4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나흘 연속 5조6천억원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기아차와 엘지(LG)전자 주가가 6% 넘게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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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29일 코스피는 3.03%(92.84) 급락한 2976.21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7일 이후 22일만에 30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이날도 개인과 외국인의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 장중 3100선을 넘어섰다가 하락 반전해 한때 2962.7까지 추락하는 등 하루 등락폭이 137.5에 달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주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근 미국의 게임스톱 공매도 사태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를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조4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나흘 연속 5조6천억원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이 기간 8조9천억원을 쓸어담았지만 30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기계(-5.4%), 건설(-4.92%) 등 21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기아차와 엘지(LG)전자 주가가 6% 넘게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3.38%(32.50) 급락한 928.73으로 밀려났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1.89% 하락하는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지만 우리 증시의 하락폭이 유독 컸다.
최근 원화가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이고 게임스톱 사태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급격히 유입됐던 헤지펀드 자금이 최근 빠른 속도로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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