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대우건설, 110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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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11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3년물과 3년6개월물, 4년물과 5년물 회사채 총 11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찍었다.
회사는 이달 말 2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대우건설은 작년 9월 회사채 1000억원 모집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0억원 기관 자금 모집에 그쳐 미매각 규모는 9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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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11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3년물과 3년6개월물, 4년물과 5년물 회사채 총 11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찍었다. 작년 9월 18일 공모채 1000억원어치 발행 이후 5개월여만의 자금 조달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차환자금 마련 성격이 강하다. 회사는 이달 말 2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사모채 3년물의 표면이율은 연 3.650%, 3년 6개월물의 표면이율은 연 3.5%에서 결정됐다. 4년물은 연 3.8%, 5년물은 연 4.3% 수준에서 발행됐다. 3년물 금리 기준으로 작년 9월 발행한 공모채 3년물 금리(3.8%) 수준보다 발행 금리는 낮아졌다.
국고채 금리가 작년 9월부터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음에도 회사채 금리는 하락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4분기에 매출액 2조2914억원, 영업이익 2533억원, 당기순이익 112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분기(448억원) 대비 465.4% 증가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맞았다.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은 A-로 상대적으로 우량한 편은 아니다.
이에 지난해 내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외면을 받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작년 9월 회사채 1000억원 모집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0억원 기관 자금 모집에 그쳐 미매각 규모는 900억원에 달했다. 앞서 7월 1000억원 모집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450억원어치의 미매각을 맞았다.
한편 대우건설은 시공능력순위 6위의 상장건설회사이다. 한국산업은행의 기업구조조정 전문 자회사인 케이디비인베스트먼트가 회사 지분 50.8%를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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