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남자' 즐라탄의 싸움 일지..폭언-도발-고함-멱살 등 다양

신동훈 기자 2021. 1. 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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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은 로멜루 루카쿠(27, 인터밀란)와 싸움 이전에도 끝없이 상대방과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즐라탄은 2020년 1월 AC밀란으로 8년 만에 복귀했다.

즐라탄의 활약에 힘입어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세리에A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즐라탄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 인터밀란전에서 전반 막판 인터밀란의 루카쿠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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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불 같은 성격으로 유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은 로멜루 루카쿠(27, 인터밀란)와 싸움 이전에도 끝없이 상대방과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즐라탄은 2020년 1월 AC밀란으로 8년 만에 복귀했다. 40살에 가까운 나이였지만 여전한 활약으로 AC밀란을 180도 바꾸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18경기에 나와 10골을 터뜨린 즐라탄은 올여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세리에A 9경기서 12골을 기록했다. 즐라탄의 활약에 힘입어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세리에A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즐라탄은 구설수에 올랐다. 즐라탄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 인터밀란전에서 전반 막판 인터밀란의 루카쿠와 충돌했다. 머리를 맞대고 충돌하자 동료들이 말렸다. 그럼에도 각각 "네 엄마", "네 아내" 등을 언급하며 이른바 '패드립'을 벌였다. 주심은 둘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즐라탄은 후반 13분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즐라탄이 최근 루카쿠와 다툼 이전 벌였던 대표적인 싸움들을 정리했다. 즐라탄은 세리에A 18라운드 칼리아리전에서 백전노장 디에고 고딘과 지속적으로 경합했다. 고딘의 압박이 심해지자 즐라탄은 다가가 머리를 맞대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19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선 자파타가 도발하자 "나는 너의 커리어동안 모든 경기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말싸움을 걸었다. 자파타는 이를 무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즐라탄은 2019년 4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서 뛸 때 솔트레이크 소속의 네뎀 오누오하의 귀에 대고 고함을 질렀다. 거친 언행까지 더했으나 오누오하는 반응하지 않았다. 즐라탄은 오누오하의 라커룸에 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누오하는 "사과를 받지 않았다. 무례하고 교만했다. 이전까지 그의 팬이었으나 이젠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동료인 시몬 키예르와 부딪혔다. 즐라탄은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키예르는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었다. 두 팀의 경기에서 두 선수간 언쟁이 붙었고 즐라탄은 키예르의 멱살을 잡으며 위협했다. 키예르는 "당시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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