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승설향, 탈북작가 장진성 고소.."수차례 강간 당해"

한상연 2021. 1. 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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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작가 장진성으로부터 성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한 탈북민 승설향 씨가 장씨를 고소했다.

29일 승설향 씨 측은 서울경찰청에 장씨를 강간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함께 한사학재단 이사장 아들 A씨를 준강간과 성폭력 위반으로 고소했다.

세 사람은 일식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셨고 승씨는 두 사람이 술을 권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했고,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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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탈북작가 장진성으로부터 성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한 탈북민 승설향 씨가 장씨를 고소했다.

29일 승설향 씨 측은 서울경찰청에 장씨를 강간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함께 한사학재단 이사장 아들 A씨를 준강간과 성폭력 위반으로 고소했다.

승씨는 지난 2016년 6월 장씨에게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에 소개해주겠다며 SNS로 연락을 받았고,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지만 장씨가 탈북민 사이에서 유명한 인물이란 점과 고향 선배라는 점을 감안해 장씨를 만나러 갔다.

승씨는 한사학재단 사무실에서 A씨와 함께 장씨와 만났다. 세 사람은 일식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셨고 승씨는 두 사람이 술을 권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했고,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강단 당시 승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이를 전송 받은 장씨가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자신을 수차례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 승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장씨는 "승씨와의 인연은 5년 전으로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 운영 당시 북한 꽃제비 출신 인물들을 취재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당시 실향민 출신인 내 친구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 참한 탈북녀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승 씨와 맞선을 주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씨는 그 남성과 한 달 간 교제를 하고 나서 자기주장을 부풀리기 위해 내 강요에 의한 성상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전화 녹취록에서 승씨는 5년 전 교제 당시 자신이 낙태한 사실을 결혼한 그 남성의 아내에게 알리겠다 거짓 협박했고 화해의 조건으로 내 비리 하나만 알려달라고 애걸하기도 했다"고 승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승씨 측 법률대리인은 "승씨가 협박했다는 부분은 승씨가 증거수집을 하기 위해 했던 행동을 가지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피해자는 장씨를 무고할 동기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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