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에 놀란 외국인, 한국서 돈 빼..코스피 3000 붕괴

김태현 기자 2021. 1. 29.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7일 3000선(종가 기준) 돌파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미국발 공매도 논란으로 수급 불안정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한 결과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84포인트(3.03%) 급락한 2976.21로 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2.84 포인트(3.03%) 떨어진 2976.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32.50 포인트(3.38%) 급락한 928.73에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8원 내린 1118.8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1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7일 3000선(종가 기준) 돌파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미국발 공매도 논란으로 수급 불안정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한 결과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84포인트(3.03%) 급락한 2976.21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4% 넘게 하락하며 2962.7까지 떨어졌다.

이날 증시 추락을 이끈 건 외국인의 매도세다. 외국인은 이날 1조4412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1조5775억원 어치를 매도한데 이어 이틀 연속 조단위 순매도다. 이번주에만 5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한편 기관은 이날 2553억원을 매도했다.

개인만은 매수를 이어 나갔다. 개인은 이날 1조710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주에만 8조3338억원 순매수했다. 연일 이어지는 하락장세에서도 매수를 이어갔다.

모든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올해 초 급격한 주가 상승을 보였던 기계(마이너스(-)5.4%), 건설업(-4.92%), 운수장비(-4.5%)의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0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37% 급락했다.

이달 애플과의 협업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던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3.98%, 6.46% 급락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NAVER(네이버)도 전일대비 3.38%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32.5포인트(3.38%) 떨어진 928.73으로 마감했다. 수급은 개인이 214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2억원, 109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4.35%, 섬유의류 4.09%, 종이목재 4.06%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69%, 셀트리온제약이 6.22%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은 미국의 공매도 저항이 트리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올해 초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 상황에서 이슈가 출현했다"며 "첫째 글로벌 공매도 저항 운동이 시장 수급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미국에서 게임스탑 주가는 공매도 세력을 견제하려는 개인들의 매수세로 크게 출렁였다. 지난 25일 주당 76.79달러였던 게임스탑 주가는 27일 주당 347.51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매매가 제한되면서 44.29%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제자와 성관계' 유죄 판결 여교사…남편 반응은"아무리 미쳤어도…" 5세 친딸 죽인 후 충격 행각출근길 새 차로 사슴과 '쾅' 후 22억 로또 당첨집에 보관한 3억…치매 온 엄마가 버렸다김종국 파격 발언 "내 재산, 어차피 내 아내가…"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