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붕괴..조정시 쓸어담던 개미도 긴장(?)[株포트라이트]

2021. 1.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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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일 연속 하락을 이어가며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강세장 속에 4거래일 연속 하락은 지난 10월13일에서 16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일일 하락폭이 모두 1%가 안되는 미미한 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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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일 연속 하락하며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2.84포인트 내린 2,976.2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0포인트(3.38%) 급락한 928.73에 마감했다.[연합]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코스피가 4일 연속 하락을 이어가며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2.84포인트(3.03%) 내린 2,976.2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8포인트(0.32%) 오른 3,078.73에 시작해 장중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전 중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708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 2537억원, 외국인이 1조44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2.50포인트(3.38%) 급락한 928.73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강세장 속에 4거래일 연속 하락은 지난 10월13일에서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정은 10월 하락 보다 더욱 거세다. 당시는 일일 하락폭이 모두 1%가 안되는 미미한 조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정은 29일 하루 3% 넘게 빠지는 등 나흘간 7%의 조정이 이뤄졌다.

주목할 만한 것은 나흘간 개인투자자들이 8조9000억원을 쓸어 담았지만, 순매수 기세가 다소 약화됐다는 점이다.

조정의 첫날이었던 지난 26일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2%대 조정을 보일 때 4조2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29일 지수가 3% 이상 빠지는 가운데서는 1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물론 아직도 상당한 순매수 금액을 기록 중이지만, 조정일에 저가 매수후, 상승 후 차익실현을 하던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자 추가 하락을 우려한 개인투자들이 일부 관망세로 접어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게임스톱’ 이슈로 인해 주식시장에 비이성적 과열에 대한 우려

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거 버블 붕괴 사례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연초 시장을 지배했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한풀 꺾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경기 회복이나 부양책 기대를 약화시키는 작은 재료에도 시장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라며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번 주식시장 강세를 이끈 동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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